HK이노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새로운 성장 동력 가치 입증

HK이노엔 등 3사 공동개발 OXTIMA, 기술이전 성과 
HK이노엔, 2021~2022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진행하고 있어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6-18 05:58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HK이노엔이 추진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가 확인됐다.

17일 HK이노엔에 따르면, 미국 신약 개발 전문 기업에 기술이전된 OX40L 항체와 TNF-α(종양괴사인자-α) 타깃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IMB-101(OXTIMA)'은 HK이노엔이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룬 소기의 성과로 볼 수 있다.

OXTIMA는 HK이노엔이 와이바이오로직스와 2016년 착수한 공동연구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으로 개발했다. 공시에 따르면, HK이노엔은 2020년 11월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OXTIMA의 글로벌 연구, 개발,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이후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연구 승인을 받았고, 해당 임상시험이 완료되기 전임에도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다. 

HK이노엔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에 따라, 총 계약 규모의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며, 총 계약 규모 외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 수령한다.

이번 기술이전은 HK이노엔이 도입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수익성이 입증되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HK이노엔은 2021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확대를 멈추지 않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HK이노엔은 2021~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HK이노엔에 따르면, 2022년에는 셀인셀즈와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 셀인셀즈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했다. 

같은 해에는 지아이셀과 CAR-NK 세포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7가지 타겟에 대한 CAR-NK 기초연구를 진행했으며, HK이노엔은 비임상 평가, 지아이셀은 대량 배양 공정 구축했다.

동아에스티와는 2023년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고,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프로엔테라퓨틱스와 고형암 치료용 CAR-T 치료제 신약 공동 개발 계약 체결했으며, 후속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R&D 예산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비중을 따로 정해두지는 않고 있다"며 "사업보고서에 공개된 내용들은 주요 사례일 뿐, 공개되지 않은 파이프라인에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에도 적극적으로 국내외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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