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최초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

로직스, 전년동기 대비 매출 27% 증가…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램프업
에피스, 전년동기 대비 매출 107% 증가…신제품 매출 확대 및 마일스톤 유입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24 17:17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만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Ramp-up, 가동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67억원, 영업이익은 2106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1조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07억원, 1811억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4개 대비 2곳이 증가한 수치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착공해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연내 가동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CDO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8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를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획득했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미국 품목허가 승인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결기준 부채비율 58.1%, 차입금 비율 14.2%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채비율 및 차입금 비율을 감소시키며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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