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신약개발 전문기업 '에빅스젠' 흡수합병에 나선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에빅스젠의 전문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 회사 안과 및 염증 질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x&Vx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에빅스젠'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Dx&Vx는 주권상장법인으로 유지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12일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7일로, 신주상장예정일은 2025년 1월 6일이다.
Dx&Vx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에빅스젠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 안과 질환 및 염증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 연구개발 자원과 기술력을 결합해 보유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율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사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 통합을 통해 포트폴리오 연구개발 단계가 다양화 될 전망이다.
현재 Dx&Vx가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mRNA 항암백신, 항암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은 비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데 비해 에빅스젠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AVI-4015'은 임상 1상 완료 후 임상 2상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임상 2상 시험 완료시점에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실현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황반변성 치료제 'AVI-3207' 또한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Dx&Vx는 신약개발 단계의 다양화 측면에서 합병을 통해 상호 보완적 파이프라인을 구축, 기술이전 계약을 통한 수익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 및 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선순환적 구조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자체연구 및 종속회사·관계회사가 연구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은 총 11건으로, 합병 후 연구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으며, 향후 기술이전(License out) 가능성이 가장 높은 'OVM-200', 'AVI-4015', 'AVI-3307'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사용해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유전체검사 등으로 인한 수익을 바탕으로 합병회사 자체자금을 활용해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Dx&Vx는 이번 합병에서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인력 확보 및 비용 지출 절감, 경영 효율성 증대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Dx&Vx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회사 신약개발 인력이 보유한 임상 성공 및 상업화 경험을 통해 신약개발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임상시험 설계부터 규제 승인, 시장출시 전략에 이르기까지의 복잡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경험과 역량은 신약개발 실패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신약의 수익화 및 상업화를 위한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회사의 연구개발 노력을 통합해 대규모의 비용과 장기간이 소요되는 바이오 분야에서의 중복 투자를 줄이고 연구개발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며 "에빅스젠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재무적 불안정성을 일부 해소,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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