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확대 논의 공전 거듭했던 '다잘렉스' 약평위 통과

약평위, RSA 따른 약제 사용범위 확대 적정성 인정 
빈다맥스·콰지바도 약평위 통과…오테리아 등은 조건부 퉁과 
사르포그렐레이트·레보드로프로피진 등은 약가 인하시 급여 유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0-10 18:5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다발골수종 치료에서 급여범위 확대를 놓고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다잘렉스(다라투무맙)'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평위는 2024년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심의 결과 다잘렉스는 위험분담계약(RSA)에 따른 약제 사용범위 확대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한국얀센이 신청했던 다잘렉스 다발골수종 1차 치료 급여확대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잘렉스는 4제요법인 DVTd요법(다라투무맙+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을 통해 글로벌 다발골수종 표준치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서는 관련 급여범위 확대 논의에서 연거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화이자제약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타파미디스)'도 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빈다맥스는 정상형 또는 유전형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성인 환자 치료제로 2020년 8월 허가 받았다. 이후 급여 도전에 나섰으나 2023년 4월 열린 약평위에서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또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치료제 '콰지바(디누툭시맙)'도 약평위를 통과했다. 허가-급여-협상 연계제도를 통한 수혜를 입으면서다. 허가급여협상 연계제도는 의약품 허가 전이라도 보험약제의 급여결정 시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패스트트랙이다.        

건선 치료제 '오테리아(아프레밀라스트)'를 비롯한 5개 품목은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이의신청 심의 결과, 이토프리드염산염을 비롯한 4개 성분 모두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결론지어졌다. 

다만 항혈전제 사르포그렐레이트와 기관지염 치료제 레보드로프로피진은 비용 효과성 충족 시에만 급여를 유지키로 했다. 제약사가 약가인하를 해야지만 급여가 유지되는 셈이다. 

의약품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급성기관지염 치료제 포르모테롤 푸마르산염수화물은 관련 결과보고서가 제출되는 2026년 1월까지 급여 퇴출을 조건부 유예키로 했다. 

관련기사보기

다발골수종 신약 '다잘렉스' 급여확대 논의 연내 재개 주목

다발골수종 신약 '다잘렉스' 급여확대 논의 연내 재개 주목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의 급여범위 확대 논의가 연내 다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잘렉스는 초기 다발골수종 치료서 최적의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지만, 급여 제한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의 급여 확대 요구가 큰 약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잘렉스에 대한 급여범위 확대 재논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잘렉스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에서는 병용요법을 통한 1·2차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서는 2017년 4차 다발골수종 단독요

3번 이상 치료에 실패‥"'다잘렉스'로 희망을 놓지 않았다"

3번 이상 치료에 실패‥"'다잘렉스'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다발골수종'을 처음 진단 받았을 때의 상실감에 이어, 환자들이 가장 크게 실망감을 느낄 때가 있다. '재발', 그러니까 현재의 치료가 듣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다. 최충수 씨(57세·사진)는 2014년 1월부터 항암 치료를 받았고, 2015년에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다. 하지만 재발과 불응이 잦은 다발골수종의 특성상, 최 씨는 약을 바꿔가며 8년째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재발이 반복됐지만 그는 자신의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8년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저는 건강하게 잘

'ATTR-CM'의 유일한 치료제 '빈다맥스', 왜 급여가 힘들까?

'ATTR-CM'의 유일한 치료제 '빈다맥스', 왜 급여가 힘들까?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화이자제약의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타파미디스)'가 어렵게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됐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2020년 8월, 빈다맥스는 정상형 또는 유전형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의 감소에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22년 4월, 2022년 7월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까지 통과했으나, 최종 관문인 약평위의 문턱은 높았다. 아밀로이드증은 조직이나 장기에 비정상적으로 아밀로이드 단백질 섬유들이 축적돼, 점진적으로 조

허가급여협상 연계 수혜 입은 '콰지바'…암질심 통과

허가급여협상 연계 수혜 입은 '콰지바'…암질심 통과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치료제 '콰지바(디누툭시맙)'가 국내 품목허가가 이뤄지기도 전에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허가-급여-협상 연계제도를 통한 수혜를 입으면서다. 허가급여협상 연계제도는 의약품 허가 전이라도 보험약제의 급여결정 시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패스트트랙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9일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그중 레코르다티코리아 쾨지바에 대한 급여기준이 신규 설정됐다. 급여 적응증은 만 12개월 이상의 소아에서 ▲이전에 유도 화학요법 이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