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회장, 한미그룹 중장기 전략 사전에 보고 받았다"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 7일 기자회견 참석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전 '3자 연합' 입장에 반박 입장 내
9월 27일 이사회서 보고 이뤄져…송 회장, 사내이사로 참석
김영호 상무 "해외 출장 중인데, 커뮤니케이션 됐는지 의문"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11-07 15:41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 사진=이정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중장기 성장전략을 사전에 보고받았다는 입장이다. 이는 '3자 연합' 입장과 대치되는 부분이다.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상무는 7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에 앞서 3자 연합 입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영호 상무는 "3자 연합 측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밀실 보고다', '이사회에 아무런 보고도 없었다'는 자료를 낸 것 같다"며 "여기에 한 가지 정정을 드리고 싶은 사항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9월 27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때 제가 직접 이사회분들에게 컨설팅 보고를 드렸다. 그 자리에서 송영숙 회장님도 '좋은 이야기다'라고 평가를 해주셨다"며 "지금 송 회장님은 해외 출장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오늘 자료가 송 회장님과 커뮤니케이션이 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9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28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한 바 있다.

김영호 상무는 "송 회장님은 사내이사이시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보고를 받았다. 임주현 부회장님, 신동국 회장님은 이 보고서에 대해 보고를 못 받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대주주라고 해서 성장전략이 미리 공유가 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에서 기업 내부사정, 내부정보를 바라는 행위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자료는 상당히 부적절한 것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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