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약사 R&D센터, 건기식 추천 알고리즘 관련 논문 초록 발표

FAPA 2024에서 '만성질환자의 건강기능식품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약사 중재의 역할’ 연구 논문 초록 발표
만성질환자가 건기식 추천 알고리즘 이용 시 약사 상담에 의한 중재 역할 필요
일선 약사들 또한 개인맞춤형 AI 알고리즘에 더 관심 기울여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08 10:39

참약사(대표 김병주)의 R&D연구센터(센터장 주경미)가 11월 초 'FAPA(아시아약학연맹) 2024 서울총회' 코엑스 현장에서 '만성질환자의 건강기능식품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약사 중재의 역할(The role of pharmacist intervention in dietary supplement recommendation algorithms for chronic disease patients)' 연구 논문 초록을 각국 아시아 약사를 대상으로 발표했다. 

내년 1월 법제화되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를 앞두고 이에 대비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은 2020년 시범사업이 시작돼 2000여 개가 넘는 매장이 승인됐고, 2025년에는 법제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참약사는 이미 2020년 건기식소분사업 관련 규제샌드박스 1차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 드럭머거(Drug Mugger, 약 장기 복용으로 영양소가 고갈되는 현상)를 고려한 알고리즘 설계를 이끈 바 있다. 

해당 사업은 맞춤영양 건강기능식품 추천 알고리즘과 약사의 상담을 결합한 서비스로,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 알고리즘의 역할과 장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범사업이었다. 

이에 참약사 R&D 연구센터는 당시의 '참약사 맞춤영양소분 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질환 처방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건강기능식품 추천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경우, 약사상담에 의한 중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이번 연구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참약사 맞춤영양소분 서비스' 이용자 1만1190명 중 만성질환 처방약을 복용 중인 1635명을 대상으로 처방약 분포와 약사 상담에 의한 중재 유형 분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처방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대상자 1635명은 건강기능식품 추천 알고리즘 이용 후 약사 상담을 거쳐 97.3%가 처방 중재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개인맞춤형 AI 알고리즘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약사 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이한 특성과 환경을 한번 더 역할이 필요함을 나타내는 결과다.  

일반적으로 만성질환자의 경우, 연령과 관계없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건강기능식품 섭취율이 증가할 수 있는데,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의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의 오남용이 우려된다.

따라서 처방의약품을 복용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경우 반드시 약사의 상담을 권고하며, 관련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는 제도적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를 시작하려는 일선 약사들 또한 AI 알고리즘에 대해 아직은 낯선 분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 알고리즘의 활용법을 잘 알고 이를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약사만이 새로운 시장에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약국 환경에서 이를 활용한 곳과 활용하지 못한 곳은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