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 시국선언 "윤석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2-06 19:25

약사단체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6일 발표했다. 

박현진 약준모 회장을 비롯한 일선 약사들은 "시민과 국민들의 빠른 대응이 없었다면 40여 년 전의 그날처럼 수많은 이들의 피를 민주주의 무덤에 제물처럼 뿌려지고 말았을 것"이라며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처방전은 고쳐져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처방전으로 끊임없이 국민들을 죽이고 있는 윤석열은 지금 이 순간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약사들은 요구한다"며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그것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가진 약사의 숙명이고 의무"라고 선언했다. 

약준모는 시국선언문을 공개하며 이에 동참하는 약사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6일 오후 7시20분 현재 약 400여 명의 약사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약준모의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비상 계엄에 대한 약사 시국선언문]

지난 3년간 국민들이 끝없이 죽어가고 있다. 이태원 참사를 비롯하여, 공공의료 예산 삭감 및 무계획적 의료정책의 남발으로 초래된 의료대란으로 인해서 수많은 아이들이 국민들이 길거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그럼에도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을 길바닥으로 내던지고 있다. 윤석열표 비대면 진료로 상징되는 의료영리화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안전망들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으며, 영리기업의 손아귀에서 국민들은 마루타처럼 취급당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끊임없이 국민을 사지로 내몰던 윤석열 정부는 결국 역사의 바늘을 40여 년 넘게 되돌려 대한민국 국가 전체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다. 비상계엄이란 초유의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정부는 시민과 국민들의 빠른 대응이 없었다면 40여 년 전의 그날처럼 수많은 이들의 피를 민주주의 무덤에 제물처럼 뿌려지고 말았을 것이다.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처방전은 고쳐져야만 한다.

생명을 구제받은 이들이 그 사실을 모르더라도 그것이 약사의 엄중한 숙명이자 책임이다.

그렇기에 잘못된 처방전으로 끊임없이 국민들을 죽이고 있는 윤석열은 지금 이 순간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약사들은 요구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그것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가진 약사의 숙명이고 의무일 것이리라.


2024. 12. 06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회장 박현진 및 약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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