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1월 4주차 - 동국생명과학·SK바이오팜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1-25 05:5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1월 4주차(1.20~1.24)에는 동국생명과학이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에 따라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가액 확정은 오는 31일, 청약기일은 내달 5~6일이다. 회사는 일반공모에서 조달된 자금 200억원을 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에 쓴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이 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미국 자회사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은 이전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계약규모 면에서도 신약 매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바이젠셀 최대주주가 보령에서 투자사 가은글로벌로 변경됐다. 이와 동일하게 투자사 성격으로 참여했던 보령도 이번 지분 절반 매도로 80억원을 확보했다.

한미사이언스 신동국 이사가 임종윤 사장과 체결했던 주식매매계약 내용 변경에 합의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거래종결일을 1월 31일로 변경하고, 매수인 지위를 한양정밀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동국생명과학,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 SK바이오팜, 美에 뇌전증 신약 794억원 공급키로…지난달 이어 한 달 만
- 바이젠셀, 최대주주 보령에서 투자사 가은글로벌로 변경
- 한미사이언스, 신동국·킬링턴-임종윤 주식매매일 1월 31일로 변경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기능성소화불량증 신약 3상 중단…경제적 타당성 부족
- 한국유니온제약, 유상증자·전환사채발행 결정 철회
- 한국유니온제약, 전현직 임직원 업무상 횡령 고소 불송치 결정
- 한국유니온제약, 전 등기·미등기 임원 6명 업무상 횡령·배임 고소
 

◆ 동국생명과학,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코스닥 상장 절차 착수

동국생명과학은 24일 '효력발생안내'를 통해 지난 2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지분증권) 효력이 24일자로 발생됐다고 공시했다.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시장 상장공모는 신주모집 200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이에 따른 모집총액은 252억원 규모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1만2600원에서 1만4300원 사이다. 공모가액 확정공고 시기는 오는 31일이며, 청약기일은 내달 5일부터 6일까지다.

회사는 지난해 6월 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두 달 뒤인 8월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모 완료 후에 주식 분산요건 등을 충족하게 되면 상장이 승인된다.

회사는 조달된 자금 252억원 중 123억원은 안성공장 완제 1개라인 증설, 76억원은 신제품 연구개발자금, 5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 SK바이오팜, 美에 뇌전증 신약 794억원 공급키로…지난달 이어 한 달 만

SK바이오팜은 20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현지 법인 자회사 SK Life Science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794억원으로,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3549억원 대비 22.4% 규모다.

이번 계약기간은 이날로부터 2025년 6월 15일까지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에 SK Life Science와 엑스코프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공급계약 체결을 진행했다.

지난해 6차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간격이 짧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계약금액은 기존 계약보다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성과다.
 

◆ 바이젠셀, 최대주주 보령에서 투자사 가은글로벌로 변경

바이젠셀은 23일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최대주주가 보령에서 가은글로벌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과 장외매도를 통한 이행에 따른다.

보령 지분율은 기존 22.72%에서 주식양수도 후 11.36%로 낮아진다. 반면 가은글로벌은 주식양수도 후 지분율 11.37%를 갖추게 된다.

보령과 가은글로벌 간 지분율은 0.01%p 차이다.

보령은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절반인 219만주를 주당 3650원에 매도해 80억원을 확보했다.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가은글로벌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 인수에 나섰으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가은글로벌은 '제약연구회사 및 제조회사에 대한 투자'가 주요 사업인 업체로 확인된다. 해당 업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는 기영욱이다.
 

◆ 한미사이언스, 신동국·킬링턴-임종윤 주식매매일 1월 31일로 변경

한미사이언스는 24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를 통해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임종윤 사장이 주식매매계약 내용 변경에 합의한 사항을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24일 174만주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27일을 거래종결일로 설정한 바 있다.

이후 해당 거래종결일인 1월 27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들은 거래종결일을 다음 영업일인 2025년 1월 31일로 변경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이들은 계약당사자 지위 양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매수인 지위가 신동국 이사에서 한양정밀로 이전됐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임종윤 사장이 보유한 205만주가 한양정밀로 양도된다. 매매대금은 759억원이다.

지난달 24일 임종윤 사장과 킬링턴 유한회사 간에 체결된 137만주 주식매매계약도 양측 합의에 따라 거래종결일이 1월 27일에서 1월 31일로 변경됐다. 매매금액은 506억원이다.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기능성소화불량증 신약 3상 중단…경제적 타당성 부족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3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기능성소화불량증 치료제 'UI028' 3상 시험을 자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중단 결정 사유에 대해 '당사는 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기관과 협의했으나 당사가 목표하는 약가획득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UI028 개발 지속이 당사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3상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해 3상이 자진 중단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회사는 2019년 1월 해당 3상을 신청하고, 2019년 4월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월 3상 임상시험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같은해 5월 변경 승인까지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UIC201609/UIC201610' 병용 치료요법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3상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이번 중단이 결정된 것은 3상 변경승인이 이뤄진 후 약 8개월 만이다.
 

◆ 한국유니온제약, 유상증자·전환사채발행 결정 철회

한국유니온제약은 24일 '기타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제5회차 전환사채권발행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증자·발행 등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는 철회사유에 대해 '당사는 제3자배정 대상자 및 전환사채권 발행대상자의 대금 미납에 따라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권 발행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유니온제약, 전현직 임직원 업무상 횡령 고소 불송치 결정

한국유니온제약은 21일 '횡령·배임 혐의 진행사항'을 통해 전현직 임원 10명을 상대로 한 업무상 횡령 고소가 경기분당경찰서로부터 불송치(각하)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11일 회사가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지 약 40일 만이다.

회사는 이들이 2억원 규모로 업무상 횡령을 저질렀다고 고소했으나, 경찰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한국유니온제약, 전 등기·미등기 임원 6명 업무상 횡령·배임 고소

한국유니온제약은 24일 '횡령·배임 혐의발생'을 통해 양태현 전 사내이사 등 전직 등기·미등기 임원 6명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고소장에 기재된 횡령·배임 발생 금액은 2억원 미만이다.

회사는 '본 건과 관련해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며, 관련기관의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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