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단, 세계보건기구(WHO) 제156차 집행이사회 참석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2-03 18:53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달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156차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에 우리나라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3일 밝혔다.

집행이사회는 전 세계 34개국 WHO 집행이사들이 참석해 이번 5월에 개최 예정인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에서 다룰 의제들을 미리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우리나라는 이번 집행이사회에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집행이사)을 수석대표로, 프로그램예산행정위원회에 보건복지부 김혜진 기획조정실장(교체이사)을 수석대표로 하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자문단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해 의제 논의에 참여한다.

집행이사회 기간 동안 호주·몰디브 등 주요 집행이사 및 WHO 사무차장 간 양자면담을 추진한다.

집행이사회 첫째 날인 3일에는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전년도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보고한다.

사무총장 보고 이후, 박민수 제2차관은 올해가 2030년까지 보편적 건강 보장을 달성하는 데 전환점이 돼야 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만성질환과 기후변화와 같은 새로운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회원국 간 공조를 촉구한다.

이후 ▲2024-2025 프로그램 예산 성과에 대한 중간보고와 ▲2026-2027 프로그램 예산(안)에 대한 회원국 간 토론과, ▲보편적 건강 보장, 보건위기, 건강 증진 등 보건의료 현안별 논의가 진행된다.

보편적 건강 보장 부문에서는 1차의료 활성화 방안, 의료 및 돌봄인력, 만성질환(당뇨병, 구강건강, 자궁경부암 등), 정신건강과 사회적 연결, 모자보건, 전통의약 전략, 수막염 퇴치 등의 진전 상황과 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보건위기 부문에서는 WHO가 전세계 보건위기에 대해 대응한 현황을 보고하고, 소아마비 박멸, 분쟁지역 보건위기 상황 등을 논의한다. 건강 증진 부문에서는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책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030년까지 보편적 건강 보장 등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각 회원국의 의료 역량 강화와 국제사회 내 보건분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집행이사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정부는 다가오는 제78차 세계보건총회에서도 국제사회 내 중추국가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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