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올해 고성장 및 수익 창출 가시화 기대

국내 제약사, 글로벌 신약 출시 등에 따른 해외 매출 성장할 것 
국내 바이오텍,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 높아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3-18 12:08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초기 성장 단계를 거친 지난해에 이어 올해부터는 수익 창출을 가시화하는 단계로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유진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제3성장 국면 시즌2'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성장 국면에 접어든 이유로는 ▲글로벌 신약 출시 및 해외 매출 본격화 ▲국내 탑 티어 바이오텍들의 기술이전 활성화 및 수익 창출 국면 진입 ▲세컨드 티어 바이오텍들의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 등 3가지를 꼽았다.

먼저 유한양행이 '렉라자(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녹십자 또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진출이 2년차에 진입하면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 또한 실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테고프라잔)'의 FDA 신약 승인 신청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진출 2년차가 된 셀트리온이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신약 및 해외 매출 본격화가 이뤄질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국내 탑티어 바이오텍들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알테오젠의 SC제형 기술이전,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및 신약 기술이전,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기술 기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마일스톤 유입 본격화, 에스티팜의 RNA 치료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및 생산 능력 확대로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올릭스가 RNAi 기전을 바탕으로 한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브릿지바이오는 저분자 화합물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GI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으로, 해당 연구 성과가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기술이전으로 연결된다면 업종이 전반적으로 주가수익비율이 높아지는 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견조한 실적 발표는 코스피 제약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우호적으로 전환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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