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R&D 인력 비중 14.3%…전년比 1%p↓

83개사 24년 인력 현황 집계, 총 인력 1694명 증가…연구개발 인력 수는 373명 줄어 
셀트리온, 2023년 이어 2024년도 R&D 인력 최대…700명 넘겨
에이비엘바이오, 77.9%로 총 인력 대비 연구개발 인력 비중 가장 높아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3-28 11:59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4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⑪연구개발 인력 현황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중 연구개발 분야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100명 중 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메디파나뉴스가 83개 상장(코스피·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이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연구개발 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5만787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근로자는 8251명으로 평균 14.3%의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대비 83개사의 전체 인력이 1694명 증가하고, 연구개발 분야 인력 수는 373명 줄어든 수치로, 전체인력 대비 연구개발 분야 인력 비율은 1%p 감소했다. 

지난해 연구인력 수가 많은 상위 10개 기업은 ▲셀트리온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유한양행 ▲GC녹십자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보령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인 2023년과 비교하면 해당기업들 모두 10위권을 유지했지만,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종근당을 앞섰고, 유한양행이 GC녹십자를 앞서며 순위에 작은 변동이 있었다. 

이 중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연구인력 1위를 차지한 셀트리온은 709명으로 유일하게 700명대가 넘는 연구인력을 확보했으며, 연구인력 비율은 24.4%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또한 전년대비 연구인력이 39명 증가한 676명으로 셀트리온의 뒤를 바짝 추격했고, 509명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인력이 67명 증가한 576명으로 상위 10개사 중 가장 많은 연구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유한양행과 보령의 연구인력이 소폭 늘었고, 종근당, GC녹십자,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인력이 소폭 감소했으며, HK이노엔은 동일한 연구개발 인력 수를 유지했다.

연구인력이 500명 이상인 기업은 4곳, 300명 이상인 기업 4곳, 200명 이상인 기업 1곳, 100명 이상인 기업 10곳, 50명 이상인 기업은 23곳이었다. 
연구인력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 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 ▲파미셀 ▲에이브로젠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삼성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이수앱지스 ▲셀트리온 ▲종근당 순으로 집계돼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연구인력 비율을 나타낸 에이비엘바이오는 2023년도 75.5%, 2024년도 77.9%로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증가했다. 에이비엘바이오를 제외하면 다른 기업들은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40%를 넘지 않았다.

상위 10개사 중 전년대비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상승한 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를 포함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등이었다.

연구인력 비율이 30% 이상인 곳은 6곳, 20% 이상인 곳은 9곳이었으며, 10% 미만인 곳은 33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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