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1Q 매출 1690억…ETC·해외사업 쌍끌이 성장

ETC 부문 15.4% 성장…'그로트로핀·모티리톤' 호조, 신규 품목 매출도 기여
해외 매출 51.2% 급증…'캔박카스·다베포에틴알파BS' 선전, 이뮬도사 본격화
R&D 성과 가속…이뮬도사 美·EU 출시 준비, 비만·MASH 치료제 임상 진척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29 10:52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대폭 개선을 이뤄냈다.

동아에스티는 29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개별기준 매출액 169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853.8% 증가한 수치로, 전문의약품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외형과 수익성 동반 개선을 이끌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1분기 ETC 부문 매출은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매출이 329억원으로 23.5% 증가하며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97억원, +14.3%),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30억원, +5.7%), 혈소판응집억제제 '플라비톨'(55억원, +17.9%)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64억원)와 말초순환개선제 '타나민'(31억원) 등 신규 품목 매출도 추가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60억원, -3.3%)과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47억원, -19.4%)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해외사업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해외 매출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했다. 대표 품목인 '캔박카스'가 224억원으로 13.4% 증가했으며,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는 44억원으로 283.0% 급증했다. 자가면역치료제 '이뮬도사'(40억원)와 친환경 생물농약 '에코윈'(15억원) 매출도 추가되면서 해외 부문 성장에 힘을 보탰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 진척이 이어졌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 FDA와 유럽 EC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미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오는 5월 유럽간학회(EASL)에서 탑라인 결과를 발표한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추가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치매치료제 'DA-7503', 면역항암제 'DA-4505'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보유한 앱티스를 인수해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섰다. 클라우딘18.2 표적 ADC 후보물질 'DA-350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동아에스티, 지난해 연결영업손 250억…전년比 적자전환

동아에스티, 지난해 연결영업손 250억…전년比 적자전환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250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112억원 대비 적자 전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79억원으로 전년 6640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329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20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회사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원인에 대해 '연결 대상 종속회사 R&D 비용 증가'라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4분기 부진 속 ETC 성장 전망…그로트로핀 성장 영향

동아에스티, 4분기 부진 속 ETC 성장 전망…그로트로핀 성장 영향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아에스티가 해외사업 부진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권가에서는 동아에스티가 2024년 4분기 별도기준 1600억원 대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 약 6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매출 190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4%, 43% 하회하는 수준으로, 4분기 박카스 성장 둔화로 인한 해외사업

동아에스티 메타비아, MASH 신약 임상서 유효-안전성 확인

동아에스티 메타비아, MASH 신약 임상서 유효-안전성 확인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의 자회사 메타비아(MetaVia, 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Topline data)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은 MASH 환자 대상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됐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은 위약군과 DA-1241 50mg 단독군, DA-12

동아에스티, R&D 비중 20%로 확대…성장 동력 마련 전념

동아에스티, R&D 비중 20%로 확대…성장 동력 마련 전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동아에스티가 최근 5년간 R&D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는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821억원 대비 25.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6.99%에서 19.86%로 2.87%p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와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회사 연구개발비는 2019년 770억원에서 지속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