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4분기 연속 영업손실…외형 성장 불구 수익성 악화

상반기 매출원가 369억원으로 전년比 18.2% 증가…같은 기간 판관비 8.9% 증가
올 상반기 매출 546억원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 지속…제품·OEM 매출 증가 영향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8-12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대화제약이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외형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실이 악화된 데에는 매출원가 및 판관비 상승 영향이 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손실 44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록한 영업손실은 총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13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대화제약은 2019년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46억원, 2021년 25억원으로 점차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22년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듬해 영업손실 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최근 5년간 회사 영업이익 감소·적자 전환은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2019년 440억원이던 매출원가는 지속 증가해 2023년 70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가율은 50.43%에서 66.85%로 16.42%p 상승했다. 올 상반기 매출원가는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312억원 대비 18.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원가율은 67.59%로 5.5%p 상승했다.

2020년 328억원이던 판관비는 연평균 3.34% 증가하며 2023년 362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판관비는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77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대화제약은 2020년 매출 823억원을 기록한 후 2021년 887억원, 2022년 992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2023년에는 매출 1051억원으로 첫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매출 503억원 대비 8.6% 증가한 54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매출 성장에는 '마그네스정' 등 주요 제품 및 OEM 매출 증가 영향이 컸다. 항균항생제 '세파메칠정'과 진경제 '후로스판정'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무기물 제제 '마그네스정'은 올 상반기 매출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억원 대비 45.2% 증가했다. 파스류 등 OEM 매출은 전년 동기 143억원에서 15.4%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와 함께 최근 4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R&D 투자는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대화제약은 2020년 연구개발비로 139억원을 사용한 후 2021년 137억원, 2022년 127억원, 2023년 114억원 등 투자 금액을 줄여나갔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6.86%에서 10.82%로 감소했다.

반면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10.31%에서 11.48%로 1.1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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