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내수 감소에 '숨고르기'…사업 전략 변화하나

상반기 제품 내수 매출 201억원, 전년比 10.3% ↓
수출 증가에도 내수 감소하며 매출도 전년比 6.0% 감소 
동물용 의약품 등으로 사업다각화 이어 계열사 정리 등 사업 전력 변화 모습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8-27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조아제약이 제품 내수 매출이 감소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에 회사는 계열사 정리 등 사업 전략에 변화를 가져가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24억원 대비 6.0% 감소한 금액으로, 2분기만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조아제약은 제품 수출을 통해 매출 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7억원 대비 55.8% 성장했다. 반면 제품 내수는 같은 기간 매출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224억원 대비 10.3% 감소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내수 매출 감소는 주요 제품 품목들이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과 연결된다. 단일 품목으로 회사 품목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어린이 건강음료 '잘크톤'은 올해 상반기 매출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억원 대비 34.0% 감소했다. 조혈영양제 '훼마틴'군은 전년 동기 18억원 대비 17.7%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으며, 간장질환치료제 '헤파토스'군은 매출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기억력 개선 및 지구력 증진제 '조아바이톤'군은 매출 5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대비 32.9% 감소했다.

조아제약은 최근 5년간 2021년 매출 576억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600억원대 중반에서 매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사업부문 매출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상정, 사업 목적에 ▲동물용 의약품, 단미사료 및 배합사료, 기타 사료 등의 제조·판매업 ▲사료, 애완 동물 및 관련 용품 도소매업 등을 추가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종균·종묘 생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팬바이오텍을 계열회사에서 제외시키는 등 사업 전략에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조아제약은 이에 대해 사업보고서 및 공시를 통해 각각 "동물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라 애완동물, 동물용 의약품, 사료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 기존 인체의약품과 함께 매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함"과 "계열사 사업 미운영에 따른 투자금 회수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대를 기록하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도 지난해 3.81%로 끌어올리며 R&D 투자를 재차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조아제약은 연구개발비 9억원을 사용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은 3.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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