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일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12-20 11:21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환자수 증가에 따라 20일 0시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앞서 18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개최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의원급 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해 50주차(12.8 .~ 12.14.)에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8.6명)을 초과했다.
또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20개소 표본감시 결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1.9배 증가했으며, 입원환자(1417명) 중 연령별로는 영·유아 연령층(0~6세)이 전체의 83.9%(1189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백일해는 9월말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12월 이후 소폭 감소 중이며, 7~19세 소아‧청소년 연령층(전체의 86.8%)에서 집중 발생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여름철 유행 정점(최고 1179명) 이후 최근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입원환자(2만6593명) 중 1~12세 소아 연령층(68.7%, 1만8265명)에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유행 정점(1444명) 이후 최근 4주 60명 내외로 발생 중으로 65세 이상 연령층(1만2755명, 65.8%)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질병관리청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감염취약시설 현장방문 및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들의 접종율 제고를 위해 접종독려 문자를 발송하는 등 고위험군의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집중 노력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분들 중에서 아직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신 경우에는 접종을 서둘러 주시고, 특히 감염취약시설에 입소하신 분 중에 아직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가급적 빨리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과 임신부·어린이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맞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향후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 안정시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대책반을 계속 가동해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해 나가면서 본격적인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대비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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