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확대

조혈모세포이식 관해 유도요법으로 보험급여 적용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2-07 09:46

한국얀센(대표이사 크리스찬 로드세스)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주(다라투무맙)를 추가한 4제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확대 적용된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개정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보험급여)'에 따라 2월 1일부터 새롭게 진단된 이전에 항암요법을 받지 않은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한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의 관해 유도요법으로 다잘렉스를 포함한 4제 요법(이하 DVTd 요법) 사용 시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로 진단된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이식 전후의 DVTd 요법을 대조군인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이하 VTd 요법)과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연구(CASSIOPEIA)에서, DVTd 요법은 대조군 대비 더 우수한 임상적 이점을 확인했다.

중앙값 18.8개월 추적 관찰 결과, 이식 후 100일째 엄격한 완전관해 반응(SCR)은 DVTd 요법에서 29%, VTd 요법에서 20%를 달성하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DVTd 요법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VTd 요법 환자들 대비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군 모두 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18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 확률은 DVTd 요법이 93%, VTd 요법 85%를 보였다.

DVTd 요법의 임상적 이점은 지난해 발표된CASSIOPEIA의 약 6.7년 장기 추적 결과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분석 결과, 중앙값 80.1 개월 추적 관찰하였을 때, DVTd 요법의 PFS 중앙값은 83.7개월, VTd 요법은 52.8개월로,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이 두 요법 간 30개월 이상 차이가 났다.  

또한 두 군 모두에서 중앙 전체 생존 기간(mOS)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생존율은 DVTd 요법에서 VTd 요법 대비 45%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창기 교수는 "그동안 다발골수종 초기 치료에 대한 신약 접근성을 개선해달라는 임상 현장의 요구가 높았던 만큼, 이번 다잘렉스 급여 확대가 뒤처진 국내 생존율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얀센 항암제 및 희귀질환 사업부 김연희 전무는 "더 많은 환자들이 다잘렉스 4제 요법을 포함해 회사의 혁신적인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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