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대 당뇨관리 디지털기업 헬스투싱크 국내 영향력↑

작년 출시 이후 플랫폼 도입 의료기관 100개소 돌파 
가입자 100만명 보유한 슈가지니로 국내 시장 확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2-19 12:00

헬스투싱크의 '슈가지니(SugarGenie)' 앱 사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대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1월 출시한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을 통해 국내 사용자와 의료기관을 점차 늘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헬스투싱크(Health2Sync) 환자 관리 플랫폼을 도입한 국내 의료기관이 2024년 12월 기준 100개소를 돌파했다. 

헬스투싱크는 2013년 대만에서 설립된 회사로, 아시아 최대 당뇨병 질환 관리 앱 '슈가지니(SugarGenie)'를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투자한 기업으로 더욱 유명하다. 

이후 헬스투싱크는 대만에서 일본, 싱가포르, 홍콩, 중동 등에 진출 현재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서도 슈가지니를 통해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앱은 작년 1월 국내 출시 이후 국내 의료기관에서 채택이 늘고 있다. 

슈가지니는 연속 혈당 측정기(CGM)나 혈당 측정기(BGM), 인슐린 캡(SoloSmart)과 같은 인슐린 투여 자동 기록 장치 및 혈압 측정기와 자동으로 데이터를 동기화한다.

국내 혈당 관리 앱인 '닥터다이어리'나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앱의 큰 장점은 범용성. 글로벌 CGM 및 인슐린 캡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실제 헬스투싱크는 애보트와 사노피, 오므론, 로슈, 아이센스 등과 데이터 수집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애플과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서도 아이폰 건강 앱, 삼성 헬스와 같은 안드로이드 헬스 케넥트와 연동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사가 설정한 자동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교육, 알림, 정보를 직접 제공해 환자들이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헬스투싱크는 정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병의원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헬스투싱크의 환자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당뇨병, 고혈압, 비만 환자들의 치료를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사노피와 협력, 한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된 당뇨병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최근에는 국내 기업인 이지스헬스케어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지스헬스케어는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 회사로, 국내 6000곳 이상 의원급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혈당이나 혈압 등 데이터 모니터링이 손쉬운 데다 쌍방향 소통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국내 서비스와 비교 우위에 서 있다"라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헬스투싱크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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