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다트로웨이 병용, EGFR 변이 NSCLC 치료 향상

ORCHARD 연구서 무진행 생존율 11.7개월·반응지속기간 56% 
다트로웨이, TROP2 표적 ADC…다이이찌·AZ 공동 개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3-28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진행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다트로웨이(Datopotamab deruxtecan, Dato-DXd)'를 병용할 때 더 고무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다트로웨이는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TROP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으로 개발 및 상업화하고 있다. 

28일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타그리소+다트로웨이 병용요법의 초기 결과를 확인한 ORCHARD 2상 임상 결과가 유럽폐암학술대회(ELCC 2025)에서 공개됐다. 

ORCHARD 연구에 따르면 새로 진단받은 진행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4mg/kg(n=35) 또는 6mg/kg(n=34) 용량의 다트로웨이를 타그리소와 병용해 평가했다. 

1차 평가변수는 객관적반응률(ORR)이었고, 2차 평가변수로는 반응지속기간(DoR), 무진행 생존율(PFS), 전체 생존율(OS) 등을 살폈다. 이들의 추적 관찰 중앙 기간은 각각 13.4개월과 13.8개월이었다. 

그 결과 두 용량에서 각각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43%(80% CI 31–55%), 36%(80% CI 25–49%)를 보였다. 

무진행 생존율 및 반응지속기간은 6mg/kg 용량이 더 우수했다. 

6mg/kg군의 PFS 중앙값은 11.7개월(95% CI 8.3–계산 불가), 9개월 시점 지속 반응율은 64%로 나타났다.

안전성은 각 약물의 기존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각각 4mg/kg군에서 34%, 6mg/kg군에서 56% 발생했다.

연구진은 "타그리소+다트로웨이 병용요법은 진행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유망한 효능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보였다"면서 "다트로웨이 6mg이 타그리소와 함께 사용할 바람직한 시작 용량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트로웨이 단독 및 타그리소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TROPION-Lung14 및 TROPION-Lung15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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