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VX, 경구용 비만치료제 전임상 결과 해외학회 발표 추진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5-04-21 08:10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전임상 결과의 해외 학회 발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유기합성 물질 기반의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를 비만치료제로 개발해 오면서 현재까지 3개의 물질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회사는 초기 연구 개발 단계에서 경쟁 물질들 대비 체외 활성 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후보 물질 최적화를 지속 진행해 왔다. 이후 진행된 동물 시험에서도 우수한 시험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근거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진행한 동물 시험에서 글로벌 3상 완료 단계 경쟁 제품 대비 우월한 약물동력학(PK) 결과를 확보했으며, 추가적인 효력 시험을 통해 최고 수준의 최종 물질 확보를 조속히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곧바로 정규 독성 및 임상 시험을 준비하면서 얻어진 전임상 시험 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하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주사제 펩타이드 비만치료제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일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임상개발 중단을 선언하는 등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근 또 다른 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유기합성 물질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 성공을 선언하면서, 허가 신청과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최근 확보한 전임상 시험 결과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최근 임상 3상 성공 선언을 한 글로벌 제약사의 물질과 유사한 물질 계열이지만, 회사 고유의 독창적인 물질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해당 후보물질이 이번 비교 시험에서 더 우수한 동물 시험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새롭게 확보한 비교 동물 시험 결과는 우리가 개발중인 물질이 예상을 뛰어넘는 비만 치료 효력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해외 학회 발표를 통해 홍보를 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중인 라이선스 아웃 협상도 보다 빠르게 진행하여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는 중국의 한소제약(Hansoh Pharma)과 협력하여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머크는 중국 한소제약으로부터 GLP-1 계열의 신약 후보 물질인 'HS-10535'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약 20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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