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티지페논' 매출 늘어나니 후발주자 도전 잇따라

인트로바이오·휴온스 연이어 생동 승인…지난해 매출 80억 원 육박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0-06-05 06:00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대원제약의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티지페논(성분명 페노피브레이트콜린)'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후발주자들이 점차 가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휴온스의 휴페논정과 대원제약 티지페논정을 비교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인트로바이오파마 인트로페노피브레이트콜린정과 티지페논을 비교하는 생동시험을 승인하기도 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 3월에 한 차례 생동시험을 승인 받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생동시험을 승인 받아 티지페논 후발약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기존의 페노피브레이트는 지질조절제로서 주로 고중성지방혈증 등의 치료에 사용됐지만, 체액에 용해되지 않는 난용성 물질로 체내 흡수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 또한 체내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식사 후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었다.
 
대원제약 티지페논은 기존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던 페노피브레이트에 콜린염을 추가해 친수성을 높이는 동시에 위장관이 아닌 소장 영역에서 약물이 용출되는 방출제어 기술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여 이를 개선한 것이다.
 
이에 따라 티지페논은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티지페논의 매출은 지난 2017년 4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에는 67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79억 원까지 늘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티지페논이 이 같은 성장세를 기록하자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2월 명문제약이 단독으로 생동시험을 승인 받는 동시에 제일약품, 하나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삼남제약, 인트로바이오파마, 하원제약, 경동제약, 아주약품, 메디카코리아, 동화약품, 국제약품, 삼천당제약, 크리스탈생명과학과 함께 공동생동까지 동시에 승인 받으면서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본격화됐다.
 
이후 1년여 동안 새로운 후발주자가 없었지만, 지난 3월과 5월 인트로바이오파마가 단독 생동시험을 승인 받고, 이달에는 휴온스까지 가세하면서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단, 지난해 명문제약이 13개 제약사와 함께 승인 받은 생동시험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실제 후발약물의 허가를 누가 먼저 받게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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