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조인스정' 특허 만료… 제네릭 출시는 언제쯤?

1심 승소 맥널티, 2심 지연에 무력화 무산…후속 특허 2030년까지 지속
추가 특허 도전 없어…시장 규모 커 도전 가능성 남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5-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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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1호 천연물의약품인 SK케미칼 '조인스정'의 조성물특허가 결국 만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조인스정의 '관절 보호용 생약조성물' 특허가 지난 18일자로 만료됐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19년 한국맥널티가 무효심판에서 승소한 바 있으나, SK케미칼이 항소한 이후 특허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고, 결국 소송이 마무리되기 전에 특허가 만료된 것이다.
 
특허가 만료됐지만 당장 제네릭 출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2030년 7월 14일까지 지속되는 '쿠커비타신 B의 함량이 감소된 관절염 치료 및 관절 보호용 생약조성물' 특허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조인스정의 제네릭을 조기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이 특허를 무력화시켜야 하지만, 아직까지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는 전무한 상태이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 특허까지 만료되는 2030년 이후에나 제네릭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특허 만료까지 아직 9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는 것은 물론 조인스정은 상당한 규모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조만간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조인스정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은 399억 원에 달했고,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9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이미 허가를 받은 제네릭 품목도 10여 개에 달해 이미 허가를 받은 제약사가 특허 회피에 성공하게 되면 곧바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조기출시에 도전하는 제약사가 있었을 경우 지난 18일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2030년 만료 특허를 회피하는 전략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 특허 도전 제약사가 없다는 것은 제네릭 조기 출시에 도전할 제약사가 없다는 의미로도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따라서 조인스정의 제네릭을 조기에 출시하려는 제약사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까지의 움직임에 비춰보면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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