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명성 이어가나

SKCPT 품목허가 신청…골관절염통증하위척도 개선 확인
쎄레브렉스 대비 비열등성 확인…허가 시 조인스와 시너지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4-11 06:03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골관절염 천연물 의약품 '조인스'로 입지를 다진 SK케미칼이 새로운 골관절염 치료제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관절염 치료제 SKCPT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SK케미칼은 SKCPT의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아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를 대조약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84일간 투약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임상시험 결과 1차 평가지수인 K-WOMAC pain subscale(골관절염통증하위척도)의 평균 변화량을 비교했을 때 SKCPT 투여군과 쎄레브렉스 투여군 모두 투여 후 84일 시점에 기저치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시험군: p<0.0001, 대조군: p<0.0001, 군간: p=0.2918),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비열등했다.

안전성 평가 결과 임상시험에서 이상반응은 총 278명 중에 64명(23.02%, 89건)에서 발생했고, 시험군이 26명(19.12%, 37건), 대조군 38명(26.76%, 52건)으로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대조군 대비 시험군이 낮은 경향성을 보였다. 약물이상반응 역시 시험군이 3명(2.21%, 3건), 대조군이 8명(5.63%, 8건)으로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시험군이 낮은 경향성을 보였다.

SK케미칼이 SKCPT의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에 나설 경우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인 '조인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조인스정의 생산실적은 2017년 395억 원에서 2018년 437억 원으로 뛰어올랐고, 2019년 523억 원을 기록하며 500억 원대에 진입했다. 여기에 2020년 531억 원, 2021년 551억 원으로 꾸준하게 성장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SK케미칼이 SKCPT의 허가를 받아 출시하게 되면 기존에 조인스를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SKCPT의 판매에도 활용함으로써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동시에 환자에 따라 적절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까지 더하면 마케팅에 있어 조인스와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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