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노바이옴, AI 기술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박차

AI 임상 성공 예측 관련 연구 결과, 글로벌 의학 저널 게재
IMB002 임상 1상 승인…2024년 다국가 임상 2상 실시 계획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8-21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이뮤노바이옴이 AI 머신러닝을 이용한 후보물질의 임상 전 성공 가능성과 부작용 예측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이뮤노바이옴의 신약후보물질 'IMB002'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이뮤노바이옴은 AI를 활용한 임상 성공 가능성 예측 관련 연구 결과가 글로벌 의학 저널 '더 란셋(The Lancet)'의 자매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Drug approval prediction based on the discrepancy in gene perturbation effects between cells and humans(세포와 인간 사이의 유전자 교란 효과 불일치에 기반한 약물 승인 예측)"로서, 이는 이뮤노바이옴과 포스텍 김상욱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다.

양측은 약물의 표적 혹은 마커유전자가 갖는 위험성에 주목, 세포주와 인체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위험성의 차이를 학습해 임상 성공률을 예측하는 AI 기술로, 선별 후보 약물의 임상시험 설계에 기여와 함께 부작용과 연관된 유전자 및 그 특징까지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번 기술은 구조가 알려진 화합물이나 단백질에만 적용이 가능한 기존 신약 개발 AI 모델과 달리, 약물에 반응하는 유전자 정보에 기반함으로써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도 적용이 가능한 특징을 가진다. 

더불어 이번 기술은 신약개발 플랫폼 '아바티옴'에 탑재돼 새로운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기존 IMB002 개발과도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IMB002는 표면에 CSGG라고 하는 다당체 구조를 가진 미생물 신약으로서, 장에 존재하는 수지상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조절 T세포인 유도,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 억제와 항염증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지난 18일 이뮤노바이옴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IMB002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의 목표는 건강한 남성 자원자 대상 IMB002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및 장내 미생물 조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등 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지난 2월 이뮤노바이옴이 식약처에 IMB002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지 6개월 만의 일로서, 같은 지난 2월 이뮤노바이옴은 이번 임상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2024년 다국가 임상 2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IMB002의 항염증 작용기전을 토대로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대사질환으로 적응증을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3월과 5월에는 IMB002 유래 다당체 균주 관련 특허를 각 미국과 일본에 특허 등록했으며, 지난 6월에는 IMB002 개발 협력 논의를 위해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했다.

한편, 이뮤노바이옴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커텍트 아시아(MICROBIOME CONNECT ASIA)'에서 항암 파이프라인 'IMB001'의 개발과 2024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코스닥 시장 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보기

마이크로바이옴신약기업협의회 발족식…“산업계 컨트롤 타워 될 것”

마이크로바이옴신약기업협의회 발족식…“산업계 컨트롤 타워 될 것”

한국바이오협회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 창립총회 및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바이오 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이하 BIX)' 전문 세션과 연계해 개최되였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 개발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고자 한국바이오협회 산하로 발족하였으며, 창립 회원사는 총 27개 사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과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3일 오전에 개최한 창립총회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이뮤노바이옴, 국제 행사에서 LBP후보물질 IMB002 계획 발표

이뮤노바이옴, 국제 행사에서 LBP후보물질 IMB002 계획 발표

이뮤노바이옴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국제 행사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아시아'에 참가해 IMB002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200여 개 바이오테크, 투자자, 학술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학계 연구자들이 모여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아시아 지역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미국, 프랑스, 덴마크 등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바이오협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한국바이오협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미국 FDA에서 세계 최초로 먹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허가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치료제 기업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한다. 4월 4일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신한WAY홀에서 개최될 이번 세미나에는,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정부 정책지원 방향, 임상적 효과와 최신 개발 트렌드를 소개한다. 주요 발표로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소개 및 정책 동향(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형철 바이오PD)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정부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