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 약료, 지역사회 통합돌봄 중심 학술대회 진행"

경기도약사회, 오는 6월 9일 '제19회 경기약사학술대회' 개최 
지역사회 통합돌봄,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중심 테마
약사 전문 강연 외에도 과학·클래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5-28 05:55

(왼쪽부터) 경기도약사회 김진수 부회장, 박영달 회장, 조지영 학술위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환자중심 약료 및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약사회 제33대 집행부는 27일 서울시 서초구 하오차이에서 오는 6월 9일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19회 경기약사학술대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박영달 회장은 "올해 3월 지역사회통합돌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약사들이 약국 밖으로 직능을 넓힐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당초 지역사회 통합돌봄 법안 최초 발의 시에는 약사 직능이 배제돼 있었다. 그러나 법안심사 과정에서 통합돌봄 내 다제약물 복약지도 등 약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져 약사의 방문 복약지도로 약사 역할이 구체적으로 명시될 수 있었다. 

박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약사의 위상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트레이닝 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에 지역사회통합돌봄 심포지엄과 함께 별도의 강의 세션을 구성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진수 부회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함께 이번 학술대회 주요 테마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활성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약사회와는 사업 진행이 조금 다르다. 경기도약사회가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청약 판매, 약국 소분 판매가 가능하고, 환자 맞춤형 알고리즘을 적용한 건기식 사업에 대한 내용이 발표된다"고 부연했다. 

조지영 학술위원장은 "약사는 처방, 조제, 복약지도를 하면서 만성질환 약물이상 반응 보고,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교육 사업에도 참여한다"면서 "약사라는 직업도 극한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메인 포스터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3월 통과된 법안을 통해 약사도 통합돌봄사업의 주체가 된 만큼, 약사들의 참여와 역할 확대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학술대회 주제가 '환자중심 약료! 지역사회 통합돌봄 참여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주요 테마에 맞춘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서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학술 심포지엄이다.

이 심포지엄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법안의 취지에 맞게 여러 모형에서 약사의 역할을 제시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자 중심으로 통합돌봄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은 지역약국 특성을 살려, 약사가 지역사회 리더로서 시민들의 요구에 적극 참여하고, 약국 안은 물론 약국 밖에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약물 전문가로서 관심과 노력을 강화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영달 회장은 "경기도약사회는 2017년부터 방문약료를 실시해왔다"면서 "전문약사제도 도입 시 방문약료 과목을 정하기 위해 경기도약사회가 지금까지 해왔던 데이터들을 제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름이 통합약물관리로 바뀌면서 그 의미가 다소 쇠퇴한 부분도 있다"고 솔직하게 토로하면서도 "학술대회를 통해 방문약료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톨릭대 약대와 함께 매년 방문약료와 관련한 연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심포지움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포지엄의 좌장은 장선미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맡았으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봉구의사회, 전문대학교병원 약제부, 경기도약사회 임원급들이 각 기관의 지원 현황과 역할, 각종 사업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 밖에도 경기도약사회는 ▲약국경영활성화관 ▲지역사회통합돌봄관 ▲당뇨관 ▲인문과학관 ▲실전강의관 ▲약사UP관 ▲임상약료관 ▲OTC+건기관 등으로 강연 세션을 나눠 전문적인 강연 및 정책소개 등을 진행한다. 

특히, 김상욱 물리학 교수 강연, 정지훈 약사의 '클래식 인사이트', 키네시오테이핑 실전 적용, OX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해 약사들이 보다 즐길 수 있는 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한편, 경기도약사회는 이번 학술대회 총람집을 e-book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경기 앱 QR코드를 통한 자동출결시스템으로 참가등록 및 출결을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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