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약물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 개최…'마이크로바이옴 초점'

2022년 FDA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승인 후 관련 연구 지속 성장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약물 중독 문제 해결책 제시 가능성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11 11:2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응용약물학회가 11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2024 추계학술대회 및 제32차 총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는 사전등록 203명, 현장등록 17명으로 총 220명이 학술대회장을 찾았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통찰(New Insights into the Microbiome for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이다.

 
          정이숙 한국응용약물학회장
이날 정이숙 한국응용약물학회장(아주대학교)은 개회사에서 "지난 2022년 11월 미국 FDA가 재발성 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CDI) 예방을 위한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레비요타(Rebyota·RBX2660)'를 승인 하면서, 면역학·미생물학·생명공학 등 각종 분야에서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연구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학회는 제약산업 발전은 물론 다양한 헬스케어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인 학회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메디컬푸드 개발, 약물중독 대응 분야의 최신 지견과 혁신 전략을 논의하고 공요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보람찬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일정으로 인해 현장 방문 대신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최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30여 년간 제약바이오 현장에서 연구를 하던 사람이고,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신약 개발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술부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약물 중독 문제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약 분야를 넘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학술대회에 참석한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우리나라 제약업계는 30여 년 전에 비해 정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마이크로바이옴도 과거와 다른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식약처는 바이오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내용들이 평가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혁신 신약 탄생에 한국응용약물학회가 많은 기여를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응용약물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석학 김동현 경희대 교수의 기조강연과, 강인수 예일대 교수의 특별강연을 포함해 총 8개의 세션을 구성했다. 

면역질환과 혈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난치성 질병과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성, 발병 메커니즘 연구, 마이크로바이옴 약물의 임상시험 연구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의 공동세션에서는 싱가폴 테마섹 생명과학 연구소 조지 J. 어거스틴 박사와 함께 약물중독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며, 우수 신진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우수 젊은 연구자 세션'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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