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민생연구소' 한일권 소장, 젊은 약사 10인과 간담회 개최

젊은 약사들과의 소통 간담회에서 나온 목소리…약사회 발전 방향 모색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21 11:32

약사 민생연구소의 한일권 소장은 18일 젊은 약사 10인과 간담회를 열고 약사회의 발전 방향과 개선점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젊은 약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약사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약사들은 약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개진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규 약대 졸업생들은 약사회에 소속감을 느낄 기회가 거의 없고, 약사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른 젊은 약사 단체와는 달리, 약사회는 경직된 상하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거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가격 경쟁과 신규 약국 개설 문제에 대해서는, 약사회가 건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비난하는 분위기만을 조성해왔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경제적으로 안정된 기득권층이 신규 경쟁약국 개설이나 가격 경쟁을 단순히 비판하는 것은 공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약사회원만의 메리트였던 약화사고보험 등의 혜택이 희석됐고, 약사 연수교육에 대한 회비 부담 역시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젊은 약사들은 약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연수교육 강사 선정 시 인지도나 스타성보다는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과 경력을 가진 약사를 초빙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할 때는 현안 공유와 토론을 병행해 건설적인 활동을 촉진하거나,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피로도를 줄여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약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회원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신규 약사 및 약대생들에게 약사회에 대한 홍보와 가입 동기부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신입 약사들을 위한 전용 소통 채널을 마련해 소속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울지부와 달리 경기지부는 약사회 소속감이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서울지부의 '건강서울 페스티벌' 같은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소속감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또한, 님스(NIMS)와 관련해 가루약 입력 오류 등 불필요한 행정적 소모가 크다는 문제도 제기됐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일권 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젊은 약사들이 약사회에 바라는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개선점을 찾고, 약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약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젊은 약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