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덴탈 전시회서도 부는 디지털 기술 바람

내년 'IDS 2025'서 AI 활용 초기 병변 진단 등 전시 
근관 치료서도 AI 접목 사례 소개…기존 치아 보존율 높일 것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0-22 12:14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세계 최대 덴탈 전시회인 독일 '쾰른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DS 2025)'에서도 디지털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초기 우식 병변 발견부터 기존 치아를 더 오래 살릴 수 있는 근관 치료까지 적용된 디지털 기술이 전면에 나선다. 

쾰른메쎄(Koelnmesse)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는 2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내년 3월 열리는 '제41회 IDS 2025'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IDS는 독일 치과기자재협회(VDDI)와 독일 치과기자재 산업진흥원(GFDI)가 주최하고, 쾰른메쎄가 주관하는 행사로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된다.

매회 60개국 약 1800개사가 참가하고, 162개국 12만명의 치과 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가 방문해 덴탈 산업계 최대 행사로 손꼽힌다. 이번 IDS 2025는 내년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쾰른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연자로 나선 마쿠스 하이바흐(Dr. Markus Heibach) 독일 치과기자재협회(VDDI) 대표이사는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 다수 신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진단 분야에서 기존 X-레이 촬영, 구강 내 스캔 촬영 방식에 더해 자기공명영상(MRI)이 추가적인 디지털 영상 기술로 도입된다. 이를 통해 2차 우식과 잠재 우식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 그는 "자동화된 X-레이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도 선보인다"며 "초기 우식 병변을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근관 치료에 대한 AI 기술 발전 현황도 소개될 예정이다. 근관 치료란 치아 내부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해 염증과 통증을 없앤 후 대체 재료로 충전하는 치료방식이다. 

치과계에서는 근관 치료가 AI 지원을 받기에 적합한 분야로 여기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과거에는 포기했던 치아들을 살리고 고통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쿠스 오스터(Markus Oster) 쾰른메쎄 본부장은 "IDS 2023 이후 개발된 많은 신제품과 솔루션들은 AI를 기반으로 하며 특히 지속 가능성을 고려했다"면서 "단순 비즈니스 상호작용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와 혁신 교류를 촉진해 산업 미래를 적극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VDDI와 쾰른메쎄는 IDS 2025 개최 홍보를 위한 주요 20개 국가를 순방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첫 번째로 찾아 치과 시장에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실제 국내 치과기자재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14.1%로 지난해 기준 생산실적은 약 4조원을 상회한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는 이같은 성장률을 근거로 오는 2030년 생산실적 10조원을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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