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후보 "전문약-일반약 재분류 활성화 필요"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2-02 18:14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1번)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전문약-일반약 재분류 선진화' 토론회를 환영하며,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최 후보는 현재 국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비율이 시장규모로 의약분업 초기 약 60:40에서 85:15로 급격히 변동된 상황을 지적하며, 일반의약품 시장 축소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제약사들이 전문약 개발에만 집중해 안정적인 매출을 추구하면서 일반의약품 시장 활성화는 뒷전이 됐다"며 "이로 인해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이 제한되고 건강보험 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통해 약사의 조언아래 환자가 스스로 경미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셀프메디케이션 환경을 조성해 국민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넥시움(오메프라졸)과 같은 약물이 외국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점, 그리고 호주의 벤토린과 사후피임약이 약사 상담을 통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약사판매약으로 분류된 사례를 들며, 국내에서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해 국민 건강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문의약품 비율을 현재 85%에서 의약분업 초기 수준인 60%로 줄이고, 일반의약품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2년 의약품정책연구소에 의뢰한 '스위치 OTC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주요 선진국에서 일반약으로 전환된 13개 주요 성분을 분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일반의약품으로 재분류할 필요성을 정부에 제언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전문약과 일반약 재분류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정부 주도의 상설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약-일반약 재분류는 국민 건강 증진과 약국 경영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상설기구를 통해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고,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며 건강보험 재정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약사들의 일반의약품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팜엑스포', '개국약사 세미나' 정기 개최,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을 통한 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약사 모두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최 후보는 "전문약과 일반약 재분류를 통한 일반의약품 활성화는 국민 건강 증진과 약국 경영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이번 국회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와 약사회가 협력해 국민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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