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3분기 두자리 수 성장 속 양극화 지속

한국바이오협회, '2024년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발표
올해 3분기 누적 의약품 분야 내수·수출, 전년 比 10.2%, 16.4% 증가
의약품 중소기업 성장성·수익성 감소에 R&D투자 및 인력 감소까지
"투자유치 및 수익성 개선 위한 적극적인 방안 강구 필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2-20 11:50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3분기 연속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중소제약사들의 경우 역성장 또는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양극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국바이오협회가 20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의약품 분야 전체 매출은 7조195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내수는 5조2284억원으로 전체의 72.7%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출은 1조9675억원으로 27.3% 비중을 차지했다. 3분기 누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은 20조4621억원으로 내수와 수출은 각각 14조9886억원, 5조473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의약품 분야 대·중견·중소기업별 내수는 각각 1조1938억원, 3조8257억원, 20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5%, 6.5%, 3.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내수 매출은 대·중견·중소기업별로 각각 3조3125억원, 11조578억원, 61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5%, 5.2%, 5.0% 증가했다.

3분기 의약품 분야 대·중견·중소기업별 수출은 각각 1조3695억원, 4922억원, 1057억원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25.9%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은 5.4%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수출 실적은 대·중견·중소기업이 각각 3조7761억원, 1조3557억원, 34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21.0%, 13.1% 증가, 중소기업은 10.3% 감소한 모습이다.

의약품 분야 3분기 누적 매출액증가율은 15.4%, 영업이익률은 14.8%, 자기자본비율은 74.5%로 집계됐다. 13.1%, 영업이익률은 13%, 자기자본비율은 74.2%로 나타났다. 그 중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각각의 매출액증가율은 33.4%, 7.9%, -2.9%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률은 29.0%, 8.1%, -12.6%, 자기자본비율은 80.8%, 64.2%, 71.8%를 기록하며 양극화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의약품 분야 매출액 증가율(성장성)에 대해 "대기업의 의약품 매출 증가 및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체적인 성장성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의약품 중소기업의 경우 원료중간체 및 기술료수익 등의 축소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약품 분야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견·중소기업의 투자비가 각각 1.2%, 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연구개발비가 8.4%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한 3분기 의약품 분야 전체 인력은 3만976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대·중견·중소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1만12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중견기업은 2만53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31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연구개발 인력은 대·중견·중소기업별 각각 1879명, 3405명, 10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0.6%, 1.5%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김은희 산업통계팀장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국내외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재무상태가 안정화되고 있으나, 의약품분야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되고 있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인력도 축소되고 있어 투자유치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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