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HIS 신규 수주·경영 효율로 내실화 성공

3분기 누적 매출 557억·영업익 29억으로 3년 만에 흑전 
HIS 매출 전년比 21.5% 증가…인력 효율화로 수익성도 개선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2-18 05:5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의료정보시스템(HIS) 솔루션 기업 이지케어텍이 신규 수주와 경영 효율성을 높이며 올해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지케어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 557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3월 결산법인이다.

전년 동기 매출액 494억원, 영업손실 6억원과 비교해 매출액은 12.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작년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으론 국내 HIS 신규 구축 및 유지보수 사업 증가다. 이지케어텍은 작년 3분기까지 HIS 신규 구축 및 유지보수 사업에서 2023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매출 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약 85%를 차지한다. 
또 한 가지로는 경영 효율화를 꼽을 수 있다. HIS 솔루션 구축 및 유지에 필요한 리소스(인력, 시간 등)를 줄이며 매출원가를 낮춘 덕분이다. 

HIS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기업 특성상 이지케어텍 매출원가 대부분은 인건비와 외주용역비로 구성된다.

이지케어텍 실적 공시에 따르면, 회사 매출원가 대비 인건비·외주용역비 비율은 2022년 91.2%였다. 즉,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라도 큰 수익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회사는 2023년부터 운영인력 효율화에 나섰다. 직접 고용을 통해 외주용역 비율은 줄이는 대신 전문 기술 인력 투입은 보다 유연하게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이지케어텍이 자체적으로 고도화한 원격 기술도 활용해 투입 인력 및 시간을 줄였다. 

통상 대형종합병원의 HIS를 구축할 땐 병원 현지에 많은 인력을 투입,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정보전달시스템(PACS) 및 진료, 간호, 진료지원 등 필요한 모든 기능을 표준화한 형태로 만든다. 

표준화한 형태의 통합 솔루션을 만드는 데만 걸리는 시간만 해도 대개 7~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지케어텍은 2023년 11월 원격 기술을 활용해 안동의료재단 산하 3개 안동병원에 HIS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190km 떨어진 본사에서 1800병상 규모 HIS 시스템을 오픈하는 데 든 시간은 약 9개월이었다. 

이에 회사는 2023년 1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인건비·외주용역 비용을 약 85~87% 수준으로 낮추며, 수익성 개선을 실현했다.

회사는 2023년부터 수익성을 개선한 만큼,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이같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상급종합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과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2.0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고,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과도 유지보수 계약을 맺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동병원은 베스트케어2.0 구축 후 유지보수까지 원격으로 진행돼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거란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경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한 게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며 "중소병원 계약들도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이러한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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