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28대 집행부 "4대 TF 통해 현안 해결 나설 것"

27대 집행부 회무 연속성 및 신설 TF 조화 이룬 로드맵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개정(안) 도출 연구 진행
병동전담약사 및 병원약사 미래비전 TF 신설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3-06 06:00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 제28대 집행부가 TF를 중심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중점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국병원약사회는 5일 서울시 서초구 한국병원약사회관에서 '2025 한국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경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28대 집행부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중점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며 "27대 집행부가 운영한 상설 조직인 전문약사운영단과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TF 및 병원약제수가 개선 TF도 연속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개정(안)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미산정 약제수가의 등재를 위해 유관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면서 "신설한 병동전담약사 TF를 통해 병동전담약사 표준 활동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며,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를 통해 병원약사를 대표할 캐릭터 개발과 미래인재상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집행부의 로드맵을 밝혔다.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 사진=조해진 기자
이어 각 담당 부회장들이 2025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보영 수석부회장은 28대 집행부 조직 및 회장단 소개와 함께 2025년 진행 예정인 교육 및 학술 행사 주요 일정에 대해 브리핑했다. 위원회는 기존과 같이 16개 위원회로 구성됐으며, 오는 6월 28일 진행하는 춘계학술대회는 항생제 스튜어드십(ASP)을 주제로 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환자중심 전문약료를 실현하는 신뢰받는 병원약사'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28대 집행부의 정책추진 방향에 대해 ▲약제수가 개선과 인력 기준 정비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운영 지원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업무와 역할 확대 ▲의료기관 특성에 맞는 교육 기회 마련 등을 큰 줄기로 삼았다고 했다.

이를 위한 중점추진사업은 ▲병원약제수가 개선 ▲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 ▲전문약사제도 확대 ▲병동전담약사 운영 및 법제화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 개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운영 ▲병원약사 미래 비전 사업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총 8가지로 구분했다.

각 사업은 TF팀 또는 전문약사운영단,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병원약제수가 개선은 지난 집행부가 추진해오던 사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올해에는 의료기관 약제부서 24시간 운영 가산 및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중환자 다학제팀 수가 등 미산정 수가 등재와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수가 분리 및 마약류 관리료 현실화를 추진한다. 

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 또한 지난 집행부의 사업에서 연속성을 갖고 가는 것으로, 지난해 검토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복지부와 소통하고, 외부용역연구를 의뢰해 연구결과 공유 및 관련기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1월 중 복지부 실무 개정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전문약사제도와 신설된 병동전담약사 TF에 대해서는 최경숙 부회장(전문약사운영단장)이 소개했다. 

최 부회장은 먼저 전문약사 수련을 위한 교육 및 운영, 올해 진행되는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문제 출제와 관련한 전반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약정보' 등 전문과목 추가 신설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입원전담약사, 중환자실 전담약사 프로그램 등 전문약사 활동 강화를 위해 질병관리청 등과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전문과목 분야의 수가 연계 진행 등을 통해 전문약사제도 안착을 꾀한다. 

이어 신설된 병동전담약사 TF에 대해서는 "입원 환자의 복용 의약품을 검토·조정하고,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변화된 진료 환경에 따라 병동전담약사의 역할 확립 및 업무 확대를 고려한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병동전담약사 정의 및 활동 모델을 구축하고, 병동전담약사 업무 범위 법제화 및 수가 체계 도입 현황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한국병원약사회 황보영 수석부회장, 최경숙 전문약사운영단장, 윤정이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 이재현 홍보부회장
윤정이 부회장(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은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 개선을 위해 김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추진'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해 국회 및 식약처와 소통하고, 식약처 용역연구인 마약류 관리자 지정 기준 관련 연구와 가정 내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주요 사업으로 '환자안전사고 보고 프로그램' 활성화 및 '의약품 라벨 표기 요청사항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소식지 발간과 관련 간행물 제작과 환자안전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8대 집행부가 신설한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에 대해서는 이재현 홍보부회장이 설명을 이어갔다.

미래 비전 TF의 주요 계획은 한국병원약사회의 미션 및 비전 재검토만이 아니라, 병원약사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회무와 병원약사 업무의 구분을 위해 홈페이지에 '병원약사' 메뉴를 추가해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중 지속해서 진행하는 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 사업은 환자 4000~4500명을 목표 인원으로 잡고, 71개의 병원(상급종합 33, 종합병원 35, 병원 3)이 참여해 제도 활성화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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