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테크놀러지, 대한뇌전증학회 워크샵서 '카이메로' 데모 시연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3-10 10:25

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가 대한뇌전증학회 수술위원회 워크샵에서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KYMERO)’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 첫 도입된 카이메로는 국내 주요 병원들이 연이어 도입해 뇌전증, 파킨슨병 등 고난도의 뇌질환 수술에 사용되며 정확도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까지 수술 누적 사용례는 500건 이상에 달한다.
 
대한뇌전증학회는 국내 뇌전증 연구와 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수술위원회 워크샵은 신경외과 및 신경과 의료진이 참여해 최신 수술 기법과 첨단 의료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워크샵 핸즈온 세션을 통해 의료진이 직접 카이메로를 사용하며 수술 위치 설정 및 수술 경로 제공 등 주요 기능을 체험했고, 많은 의료진이 해당 기술의 우수성과 실용성에 주목하며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카이메로는 난치성 뇌전증 수술에서 정확한 발작 부위 탐지를 위한 Stereoelectroencephalography(입체뇌파전극삽입술, SEEG)를 포함해 다양한 고정밀 뇌수술에 활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등의 치료를 위한 DBS (뇌심부 자극술), 뇌종양 부위를 채취해 확인하는 Biopsy (생검) 등의 수술 계획을 지원하고, 계획한 위치로 로봇이 수술 경로를 가이드한다.
 
워크샵에 참여한 한 의료진은 "카이메로는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의료 로봇"이라며 "워크샵을 통해 다양한 술기 접근법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영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뇌전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돌연사율이 30배나 높지만 국내에서 뇌전증 수술이 가능한 병원 수가 매우 낮고 수술 건수도 적어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카이메로가 뇌전증을 포함해 고난도의 뇌질환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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