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경구 IL-23억제제 '이코트로킨라' 상업화 기대감↑

J&J, 이코트로킨라-스텔라라 1:1 임상 3상서 유효성 입증
투약 24주차서 환자군 65%, IGA0/1·PASI 90 달성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3-10 12:0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최초 경구 IL-23억제제 후보 물질인 '이코트로킨라(Icotrokinra)'가 중증 판상건선 치료를 위한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획득했다. 

이코트로킨라는 IL-23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연구용 표적 경구용 펩타이드다.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건선을 가진 12세 이상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10일 존슨앤드존슨은  이코트로킨라로 치료받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PsO) 환자 중절반 가까이가 24주차에 완전히 깨끗한 피부(IGA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앤드존슨은 이코트로킨라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생물학적 제제인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 일대일 연구를 실시했다. 

ICONIC-LEAD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선 하루 한 번 이코트로킨라를 복용한 환자 65%는 복용 24주차에서 IGA0/1(맑거나 거의 맑은 피부)를 달성했다. 

또 이코트로킨라 치료를 받은 환자군 65%는 PASI 90(건선 병변 면적 90% 감소)을 달성했다. 

이코트로킨라(49%)와 위약군(49%) 간에 부작용(AE)을 경험한 환자 비율도 비슷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이코트로킨라가 경구용 제제로 허가 받는다면, 중증 건선 환자 치료서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증 건선 치료는 그간 생물학적 제제가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아왔기 때문. 

그나마 IL-23/IL-17 경로의 중심 연결고리인 TYK2 신호를 표적, 억제하는 BMS '소틱투(듀크라바시티닙)'가 중증 건선에서 주요 경구 옵션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신 리자 오둬드(Liza O'Dowd) 부사장은 "이코트로킨라가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에 대한 치료 기대치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판상 건선 치료를 위한 잠재적인 1차 전신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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