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구강관리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 21일 국회서 열려

구강건강은 치매 환자 삶의 질과 직결…제도 지원 마련 절실
방문치과진료·공공치과병원 설립 등 정책 지원 필요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11 11:29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지역사회돌봄과 치매 어르신 구강관리 개선방안 마련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남인순·백혜련·소병훈·강선우·김윤·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 대한치과의사협회, (재)돌봄과 미래가 주관. 보건복지부,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치매가족협회, 스마일재단,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이 후원한다.

이번 토론회는 치매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정책 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이 발제를 맡아 '대한민국 치매 어르신 구강관리,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를 주제로 치매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 논의사항은 ▲치매 어르신 구강관리의 필요성 ▲방문치과진료 및 공공치과병원 설립 ▲치매 맞춤형 치과 수가 개선 ▲치매안심센터 내 구강관리 전문 인력 배치 ▲해외 사례를 통한 정책적 시사점 도출 등이다.

이어 윤종률 한림대 의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진행하며, 주요 보건·의료·복지 전문가들이 함께 구강건강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임준 인하대 의대 교수, 홍수연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한지형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서광석 서울대 치과병원 부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센터장,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 변루나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현장 관계자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지역사회 돌봄과 치매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며 "구강관리를 포함한 치매노인 치료비, 간병비, 생활지원금 등을 확대해 노인 돌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 의원은 "치매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관리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며 "지역사회돌봄체계 내에서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치매 어르신의 구강건강은 단순한 치과 치료가 아니라 전신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방문의료 활성화와 치과진료 수가 개선을 통해 치매 환자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재)돌봄과 미래 이사장은 "치매 환자들이 적절한 구강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우리 재단에서도 돌봄과 구강의료가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치매 환자의 구강건강 정책이 구체화되고 사회적 합의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치매 환자 및 가족의 의료 접근성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과 통합적 돌봄체계 구축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치매 환자의 구강건강 관리가 국가적 의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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