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메디칼솔루션, 서울아산병원에 '중입자 암 치료기' 공급

국내 세 번째 중입자 치료센터 구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4-09 17:40

(왼쪽부터) 츠토무 다케우치 도시바ESS부사장,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DK메디칼솔루션 이창규 대표.
DK메디칼솔루션(대표 이창규, 이준혁)은 서울아산병원과 '중입자 암 치료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추진되는 중입자 치료센터 구축 사업으로, DK메디칼솔루션㈜과 일본 도시바(Toshiba)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행한다.

중입자치료기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차세대 방사선 치료 장비로, 입자가속기를 통해 탄소 이온을 빛의 70~80% 속도로 가속시켜 암세포에 정밀하게 조사하는 방식이다.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를 강력하게 제거할 수 있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혁신적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 폐암, 간암, 췌장암, 육종 등 대표적인 난치성 암종에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도입되는 중입자 치료기는 고정형 1기와 회전형 갠트리(Gantry) 2기를 포함한 총 3기의 치료기로 구성된다. 

특히 회전형 갠트리는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정밀한 조사가 가능한 첨단 설비로, 한 프로젝트에서 2기가 동시에 설치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최신 사양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국내 암 치료 인프라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DK메디칼솔루셜은 도시바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온쇼어(Onshore)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주요 업무는 ▲장비 물류 관리 ▲설치 및 시공 ▲국내 자재 조달 ▲인허가 지원 등으로, 장기간에 걸친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복합 프로젝트다.

중입자 치료기는 일반 의료장비와는 차원이 다른 수천 톤 규모의 초대형 설비로, 일본 현지에서의 제조와 출하까지 약 3년, 국내 운송에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후 전문 인력의 체계적인 협업 아래 약 1년 반에 걸쳐 정밀한 설치 작업이 이뤄진다. 

특히 0.1mm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고난도 시공이 요구되기 때문에, 풍부한 설치 경험과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인력이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이 같은 초고가·초대형 첨단 의료장비의 도입 및 설치 경험을 보유한 기업은 DK메디칼솔루션이 유일하다. 

수백 톤에 달하는 장비의 반입과 구축을 위한 체계적 프로젝트 수행 역량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DK메디칼솔루션은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양성자 치료기 설치 ▲연세의료원 국내 최초 중입자 치료기 계약 및 설치 ▲서울대학교병원 중입자치료기 계약 등 국내 입자 치료 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16기만 운영되고 있는 중입자 치료기의 국내 보급에 DK메디칼솔루션㈜이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첨단 암 치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도입하고, 입자 방사선 치료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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