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협회장 "의료기기, 가치 중심 보상 이뤄져야"

"의정갈등·고환율 엎친 데 덮친 격…가장 어려운 시기" 
올해 중점 과제로 치료재료 상한금액 가격 현실화 추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4-10 11:5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올해 중점 과제로 수가 현실화를 꼽고, 가치 중심의 적정보상 추진에 나선다.

치료재료 상한금액 가격 현실화와 고환율에 따른 환율조정기준을 개정해 의료기기 안정 공급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김영민 협회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회관에서 2025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기자간담회에 나와 올해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

김 협회장은 "지난해 의료기기 업계는 (의정갈등으로 인해) 너무 큰 타격을 받았는데, 최근 고환율로 인해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이라며 "업계 대표자들 모두 속앓이를 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협회는 과거 수동적인 모습에서 자발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단순 의견 전달창구를 넘어 산업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체로 자리 잡도록, 위원회 운영 방식을 회장 중심에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가진 위원장 중심으로 (위원회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협회장은 의료기기 업계가 반등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에 적정보상을 요구할 거라 했다. 

치료재료에 대한 수가 현실화가 이뤄져야만 안정적인 의료기기 공급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제조·수입원가 등 비용 중심이 아닌 제품군별 특성, 사용량 및 환자 규모 등을 반영한 가치 중심을 기반으로 한 가격산정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치료재료 상한금액이 그동안 원가 중심으로만 평가돼 왔다. 앞으로는 가치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급등하는 등 고환율도 계속 되고 있다. 환율조정기준 개정을 위해 복지부와 수시로 만나 지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의료기기 유통구조 선진화 및 공정성 강화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간납업체 실태조사에 나서고, 정부와 공정거래 규제 강화를 추진해 해묵은 간납사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풀겠다는 것이다. 

김 협회장은 "의료기기 표준계약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도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2025 베트남 하노이 의료기기 전시회' 규모를 보다 확대해 글로벌 진출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전시회는 오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 130개사, 150개 부스를 꾸려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김 협회장은 조기 대선 정국을 맞아 각 후보자 캠프에 의료기기 정책 아젠다도 제시할 것이라 했다.         

그는 "각 후보 캠프에 제안할 핵심 정책 과제를 추린 정책제안서 초안은 이미 마련된 상태"라며 "보다 업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제안서 수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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