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2년 연속 1000억대 매출…첩부제·외용액제 굳건

제품 매출 730억 육박…수익성·R&D 강화 흐름 지속
영업이익 69억…공장 이전 후 생산효율화 효과 '지속'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15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신신제약이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2년 연속 '1000억 클럽'을 이어갔다. 첩부제와 외용액제 등 주력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흐름 속에 생산 효율화, 신제품 확대, 연구개발 및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조화를 이루며 내실 성장을 이룬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신제약의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0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2020년 매출 671억원을 기록한 신신제약은 2023년 매출 1026억원으로 첫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탄탄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회사 주력 품목인 첩부제는 589억원으로 5.3% 증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표 품목군으로서 위상을 지켰다. 외용액제는 20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경구제는 85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그 외에 에어로졸과 연고제, 티눈제는 각각 52억원, 47억원, 39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 23.7%, 0.5% 증가했다.

특히 제품 부문 매출은 약 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 상품 매출은 330억원대로 7.1%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신제약이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으며, 원가율은 65.96%로 1.48%p 하락했다. 판매관리비는 293억원으로 7.0% 늘었으나 제품군 매출 확대로 이익을 방어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수익성 개선은 2020년부터 세종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생산 효율화가 이뤄진 것이 지속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2022년 흑자전환 후 영업이익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2019년 세종으로 공장 이전 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 효율화가 이뤄진 것이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신규 설비 도입과 함께 '신신파스 플렉스'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매출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산 효율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신신제약은 세종 공장의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며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는 기존의 CMO(위탁생산) 사업을 개발 역량까지 포함한 CDMO(위탁개발생산) 체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병기 신신제약 사장은 올해 초 시무식에서 "'신신파스 플렉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을 전개해 파스 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지난해 제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CMO 사업은 올해부터 개발 역량까지 포함한 CDMO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종 공장에 대해서는 "올해는 자체 생산 전환 및 CDMO 사업 등으로 인한 생산 품목 및 물량 확대가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가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과 원활한 수급 관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신제약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기반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아랍 및 중남미 시장 공략과 함께, 마이크로니들 기반 의약품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전방위적으로 확대 중이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신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도 1.87%에서 2.18%로 상승했다. 신신제약은 TDDS(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 기반의 차세대 제제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개량신약 및 플랫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수면장애 치료용 패치 'SS-262'는 지난해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아 국내외 특허 등록과 함께 상업화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과민성 방광 치료용 패치 'UIP-620'은 기존 경구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복약 순응도를 높인 개량신약으로 같은해 7월 임상 3상 IND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이외에도 마이크로니들과 미세입자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은 통증, 비만, 방아쇠수지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약물 전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TDDS로 개발 중이며, 에어로졸 기반 BOV-IN 및 AeSOL 기술은 무좀, 천식, 상처 치료 등 외용제 제품군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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