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4월 4주차(4.22~4.26)에는 대한뉴팜에서 오너 2세 이원석 대표이사가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와 블록딜을 갖고 10만주를 매수하면서 지분율 확대에 나섰다. 이원석 대표는 지난해 단독대표에 오른 데 이어 지분율 확대로 경영승계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탄파너셉트(HL036)' 미국 3-3상을 진행에 나섰다. 3-3상은 세 번째 3상을 의미한다. 회사는 3상에서 시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본 임상시험으로 재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대한뉴팜, 오너 2세 이원석 대표이사 사장 10만주 블록딜
-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신약 미국 3상 추가 진행
- 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예방 백신 국내 제1상 승인
- 메디포스트, 미국 '카티스템'과 CDMO 시장 진입 위한 투자 확대
- 화일약품, 최대주주 금호에이치티 지분율 확대
- 한국유니온제약, 50억원 규모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 대한뉴팜, 오너 2세 이원석 대표이사 사장 10만주 블록딜
대한뉴팜은 24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오너 2세 이원석 대표이사 사장이 10만주를 시간외매매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원석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수는 100만주에서 110만주가, 지분율은 6.97%에서 7.66%가 됐다.
시간외매매 거래 대상은 엠앤비솔루션즈와 아벤트코리아로, 이들은 본래 최대주주인 창업주 이완진 회장 특별관계자였다. 이들이 오너 2세 이원석 대표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을 매매한 것은 경영승계를 위한 조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원석 대표는 이들에게 1주당 7910원으로 매매했다. 이에 따른 10만주 취득비용은 총 7조9100만원 규모다.
경영승계 과정은 수년전부터 본격화돼왔다.
2004년 12월 입사해 17년 넘게 재직했으며, 2018년 3월 처음으로 사내이사가 돼 경영에 본격 관여하기 시작했다. 2021년 3월 사내이사를 1회 연임했고, 2023년 1월 대표이사까지 됐다. 이와 동시에 이완진 회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이원석 대표는 단독대표가 됐다.
다만 현재까지 대한뉴팜 최대주주는 지분율 26.53%를 보유한 이완진 회장이다. 이원석 사장은 향후 온전한 경영승계를 위해서 지분율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신약 미국 3상 추가 진행
한올바이오파마는 25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후보물질 '탄파너셉트(HL036)' 3-3상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안구건조증 시험대상자 750명에서 탄파너셉트 점안액 0.25%와 1.0%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이다. 임상명은 'VELOS-4'다.
3-3상은 3rd Phase 3 clinical trial을 의미한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FDA는 최초 임상시험 신청서가 유효한 경우 이후 진행되는 임상시험은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후 별도 승인 절차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3상은 해당 규정에 부합해, 임상시험계획서 제출만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탄파너셉트는 안구건조증 주요 원인인 염증성 물질 TNF를 억제하는 바이오 혁신신약이다. 눈물 분비량, 각막손상 및 통증 개선효과가 있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미국 임상 3상에서 탄파너셉트 점안액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 신청하고 시험했으며 본 임상시험에서 재검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예방 백신 국내 제1상 승인
유바이오로직스는 2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상포진 예방 백신 후보물질 'EuHZV(유에이치지브이)'에 대한 1상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12월 27일 승인을 신청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1상은 만 50세 이상 69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을 위하여 투여하는 EuHZV주 저용량과 고용량에 대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임상에 참여하는 72명은 각각 무작위 배정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받게 되며, 2차 접종 후 52주까지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대해서 평가받게 된다. 또 임상시험용 의약품 접종 후 7일간 발현된 예측된 이상 사례 및 다음 기관 방문 시점까지 발현된 예측되지 않은 이상 사례를 평가받게 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본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사람에게 처음 투여되는 의약품이며, 본 임상시험은 탐색적 임상시험으로 통계적 가설을 검정하지 않았으므로 통계적으로 대상자 수를 산정하지 않았다. 시험군과 대조군 간의 유효성의 차이를 통계적 유의성으로 검증 및 입증해야 하는 임상시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임상 예상종료일은 2025년 12월 31일로, 1년 8개월 후다. 다만 이는 신청서상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후 변동될 수 있다.
◆ 메디포스트, 미국 '카티스템'과 CDMO 시장 진입 위한 투자 확대
줄기세포 분야 업체 메디포스트는 23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미국 자회사 법인인 MEDIPOST 3000만주를 취득하고 414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 취득은 무릎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미국 상업화를 위한 R&D 및 운영자금을 추가로 출자하기 위해서다.
주식 취득 예정 일자는 내달 31일이다. 취득 후 메디포스트는 MEDIPOST 주식 7200만주를 갖게 되며, 이는 지분율로 99.99%에 해당한다.
또 같은 날 재차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자회사인 메디포스트씨디엠오 주식 60만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출자되는 금액은 300억원이다.
주식 취득과 출자 목적은 캐나다 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OmniaBio에 투자함으로써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주식 취득예정 일자는 이달 24일이다. 취득 후 메디포스트는 메디포스트씨디엠오 주식 182만주를 보유하게 되며, 이는 지분율 100%다.
이같은 공시 2건은 메디포스트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하루 만에 총 700억원이 넘는 자금 출자를 결정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 화일약품, 최대주주 금호에이치티 지분율 확대
화일약품은 23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금호에이치티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특별관계자 전환사채 인수 등을 통해 지분율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금호에이치티가 보유한 화일약품 주식 지분율은 26.92%에서 36.8%로 9.88%p 늘었다.
금호에이치티는 지난 17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화일약품 주식 690만주를 취득했고, 같은날 금호에이치티 특별관계자인 오성첨단소재가 같은 방식으로 화일약품 주식 345만주를 추가 확보했다.
또 그 다음날인 18일에는 오성첨단소재가 전환사채권 6만주를 인수했다.
◆ 한국유니온제약, 50억원 규모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한국유니온제약은 25일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 발행 결정)'를 통해 제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사채권 발행 규모는 50억원이다. 조달된 자금은 모두 올해 일반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6236원, 전환 시 발행하게 될 주식 수는 80만주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10.1% 수준이다.
납입일은 내달 10일이며, 해당 사채 만기일은 그로부터 3년 뒤인 2027년 5월 10일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200억원 규모 제3회 무보증 공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아직 상환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전환사채권 발행으로 미상환 주권 관련 사채 규모는 총 250억원이 됐다. 이와 관련한 전환 가능주식 수는 480만주로, 이는 기발행주식 총수 대비 6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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