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그룹 듀켐바이오, 라디오디엔에스랩스 지분 100% 인수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 가속화 위한 포석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4-08-26 08:10

지오영그룹(회장 조선혜) 산하 듀켐바이오가 방사성의약품 R&D 역량을 강화한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대표 김상우)는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듀켐바이오의 이번 지분 인수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관련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최종 상업화를 통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인수를 계기로 기존 자체 연구개발역량을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CDMO 방사성의약품 분야로 재편하고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사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듀켐바이오에 인수된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팀의 오승준 교수의 연구개발역량과 같은 병원 핵의학과 연구팀의 기술특허 성과가 이번 인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오 교수는 20년 이상 방사성의약품 분야 연구에 매진하며 파킨슨병, 유방암, 뇌종양 등의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FP-CIT(파킨슨병 진단), FES(유방암 진단), F-Dopa(뇌종양 진단)와 같은 주요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로 참여한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방사성의약품 제조소에 설치된 방사성의약품 제조 및 분배 핫셀은 용도와 목적에 따라 청정도를 A~C로 구분하며, 작업자가 방사성의약품을 합성 및 분배할 때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차폐될 수 있도록 설계됨.
이번 인수를 통해 듀켐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 개발에서 인허가까지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역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우수한 연구개발역량과 풍부한 기술특허를 활용하여 기존 진행하던 자체 연구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거란 전망이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기업인수를 통한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통해, 기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종 상업화를 통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듀켐바이오 김상우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핵심사업인 방사성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자회사로 방사성의약품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자리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GMP시설을 갖춘 최다 제조소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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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소 :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의약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주로 진단 또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한다. 이 과정에서 싸이클로트론이라는 가속기를 사용하여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성한다. 생성된 동위원소는 의약품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며, 제조소 내에서 합성, 분배 등의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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