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온라인팜 발전안 반발…한미 주총 개입 주목

앞서 한미약품 임시주총서 형제에 손 들어줬던 유통업계
공격적인 온라인팜 발전 전략에 상생 계획 없는 것으로 생각돼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11 05:55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지난 3월 한미약품 정기주총에서 임씨 형제 손을 들어줬던 의약품유통업계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는 '3인 연합' 측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

10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사이언스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온라인팜 발전 계획이 업계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가오는 한미사이언스 임총에서 상생 의지가 있는 측에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한미약품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던 만큼 이번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도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곳에 손을 들어 줄 것"이라며 "온라인팜의 장기 계획을 보면 한미사이언스는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가 발표한 '한미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팜을 향후 파트너십 전략을 통해 유통시장 지배력 강화 및 고수익성 비지니스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온라인팜을 한미사이언스 유통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의약품종합도매업체로 변모시키고, 타 일반의약품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영업, 마케팅 대행 및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한미약품 주주총회 당시 경영권 분쟁을 놓고 형제와 3인연합 양측에서 의약품유통업체에 표를 구애했었다.

당시 온라인팜 행보가 맘에 걸렸던 의약품유통업계는 형제 측에 손을 들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팜은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 크고 작은 문제로 의약품유통업계와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온라인팜이 의약품유통업계 진출을 공식화하고 제약사 품목도 확대하면서 업권 침해가 확실히되는 만큼 확실하게 온라인팜 반대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가 온라인팜을 통해 의약품유통업권을 계속해서 침해한다면 큰 문제"라며 "10년 전 약속대로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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