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AI 신약개발 교육 'LAIDD', 가입자 증가…호평 일색

2021년 1243명에서 올해 말 기준 2877명으로 크게 늘어
교육 커리큘럼 효과적 입소문에 가입자 매해 증가세
산업계 재직자 비율 64%…실무 학습 유리한 교육 체계 갖춰
제약바이오협회, 올해도 30개 과목 개설 등 고도화 노력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12-23 06: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21년부터 운영 중인 AI 전문인력 교육 플랫폼 'LAIDD(Lectures on AI-driven Drug Discovery, 라이드)'가 가입자 증가 등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2일 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따르면 라이드 가입자는 2021년 1243명에서 올해 말 기준 2877명으로 3년 새 2배 이상이 됐다.

교육 커리큘럼이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라이드 가입자가 매해 증가세를 보인 결과다.

특히 가입자 중 산업계 재직자 비율은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제약기업 관계자는 "AI 신약 관련 부서로 배치받았는데,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저비용·고품질의 강의가 라이드였다. 온라인 강의를 받은 후에는 지식 습득과 부트캠프 기반의 실습을 통해 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만드는 일을 수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라이드는 이직과 취업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이드 수강 후기에 따르면 최근 이직에 성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해온 경우가 있었고,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내용을 공부하거나 라이드 수업을 들으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서 진로를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드를 수강한 한 대학원생은 "LAIDD 강의를 듣고 결과물을 제출하는데, 강의만 듣는것보다 더 기억에 오래 남는데다 스스로 직접해볼 수 있어 실력이 빨리 늘었다"고 평했다.

이같은 반응은 협회 노력에서 비롯된다. 협회는 라이드가 고용 촉진 등 AI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기능토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이드는 2021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신약개발 효율성 제고의 일환으로 시작한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사업'이다. 현재 이를 주관하고 있는 기관이 협회다.

라이드는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으며, 기초·중급·고급 등 과정별로 수준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또 교육은 ▲이론 및 실습(온라인, 부트캠프) ▲문제해결형(멘토링) ▲실력검증 및 발표(경진대회, 컨퍼런스) 등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문제해결형 교육은 멘티(교수) 지도 아래 12주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실력검증 일환인 AI 경진대회도 호평 요소다. 제공받은 샘플 데이터를 활용해 활성 값을 예측하는 우수 모델을 개발해 겨룬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진행된 '2024 AI신약개발 경진대회'에는 1457개팀 1635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에는 기업체들의 교육수요를 반영해 단백질 구조 예측 및 단백질 설계를 위한 최신 딥러닝 기술과 유전체 빅데이터 통계 분석 등 30개 과목이 신규 개설됐다. 

협회 관계자는 "2021년 시작해 4차 년도를 거치면서 수차례 고도화 작업을 진행, 현재 AI‧생명과학‧화학‧약학 등의 분야에서 이론부터 실무까지 총망라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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