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등 5개 부처, 내년 보건의료 R&D에 2.1조원 투입한다

20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개최…내년도 예산 보고
올해 예산 대비 14.9% 증가…전체 주요 R&D 증가율 상회
전체 R&D 예산 24.8조원 중 8.5%…국가 투자의지 확인돼
mRNA 백신개발 지원 등 신규사업 33개 예산 1545억 포함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12-20 11:4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 등 5개 부처가 내년 보건의료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2.1조원을 투입한다.

복지부는 20일 오전 10시 열린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2025년 보건의료 주요 연구개발(R&D)' 예산 2조1047억원을 보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인 1조8324억원 대비 2723억원(14.9%)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증가율은 정부 전체 주요 R&D 예산 증가율(13.2%)을 상회한다.

정부가 투입하는 전체 R&D 주요 예산 24.8조원과 비교하면 약 8.5%를 차지한다. 이는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높은 국가적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준다.
정부는 내년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보건의료기술(3179억원)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산업 육성(9947억원) ▲혁신을 촉진하는 R&D 생태계(4859억원) ▲데이터·인공지능(AI)가 선도하는 미래의료(2302억원)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760억원)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141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신규 사업은 33개로 1545억원, 계속 사업은 108개로 1조9502억원 규모다.

대규모 신규 사업으로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질병청, 254억원)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사업(과기부 62억 원, 산업부 57억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복지부, 110억원)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복지부, 79억원) ▲첨단의료산업 선도기반 실증지원 사업(복지부, 71억원) ▲NGS패널데이터 기반 암 정밀의료 기술개발(복지부, 69억원) 등이 꼽힌다.

또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복지부 334억원, 과기부 334억원, 산업부 211억원)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복지부, 768억원)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복지부, 632억원)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사업(복지부, 347억원)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복지부 44억원, 과기부 31억원) 등이 포함됐다.

조명찬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공동위원장(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은 "최근 보건의료기술이 빠르게 혁신하며 난치 질환 극복 등 인류의 오랜 염원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는 상황으로, 연구개발 결과가 기술적 성과에서 그치지 않고 상용화까지 이어지도록 정부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내년 정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 증가는 세계적인 위기의 출현에 대비하고, 보건의료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변함없는 의지를 시사한다"며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독려하고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대한민국이 보건의료 산업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보건의료 R&D 사업은 올해 말 부처별 공고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업의 내용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및 부처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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