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83차 회의 개최

비상진료 대응 상황 점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1-03 11:41

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는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했으며, ▲비상진료 대응 상황 및 향후 계획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발생현황 및 접종률 제고방안 ▲지자체 비상진료 운영 상황 ▲지자체 비상진료체계 및 응급의료 운영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인플루엔자 유행 본격화

12월 4주(12.23.~28.) 기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 환자는 인구 1000명당 73.9명으로, 전주 31.3명 대비 약 2.4배로 급증하는 등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 비슷한 기간(12.23~27.) 응급실 내원환자는 평일 일평균 1만8437명이며, 전주 대비 3377명이 증가했다. 특히 증가한 내원환자의 약 41%(평일 일평균 1357명)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나타났다.

정부는 12월 20일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발생현황 및 접종률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국민분들의 적극적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12월 23일부터 115개 발열클리닉을 지정·운영 중으로, 야간 또는 휴일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발열클리닉을 우선해 이용해주기를 요청했다.

◆ 비상진료체계 운영…설 연휴 대비

정부는 겨울철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12월 초 발표한 대책에 따라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지역거점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 재가동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신규 지정 등 응급실 및 배후진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각종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해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지정하는 등 차질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의료개혁 추진

정부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마련 등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12월 30일에는 '역량 있고 신뢰받는 지역병원 육성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관계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상급종합병원으로부터 시작된 구조전환이 지역·필수의료 생태계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병원의 포괄적 진료기능과 전문성 강화 방안 ▲지속·통합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하고, 지역·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12월 26일에는 의료개혁 특위 산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제12차 회의에서 비급여·실손보험 개혁방안도 논의했으며, 다음 주에는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께 약속드린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으며,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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