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수주 잔고 및 상업화 제품 비중↑‥실적 성장 기대

4분기 매출액 소폭 감소, 영업이익은 17.2% 증가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 중 올리고 매출 63.5%…상업화 물질 비중은 66%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2-20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에스티팜의 지난해 매출 성장은 다소 아쉬웠지만, 늘어난 수주잔고와 높은 상업화 제품 비중에 힘입어 올해는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에스티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는 1179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저마진 제네릭 원료의약품의 비중 축소, 고마진의 올리고 및 저분자화합물 비중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에서 올리고 매출이 63.5%에 해당하며, 이 중 상업화 물질 비중이 약 66%로 지난해 23%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상업화 제품은 임상 단계 프로젝트 대비 안정적인 수주와 함께 향후 적응증 확장을 통한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스티팜의 올리고 수주 잔고는 약 1억6000만달러(약 2030억원)로, 연초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업화 이후 매출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가 존재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 혈액암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의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해 12월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FCS) 치료제인 '올레자르산'이 FDA 승인을 확보한 것까지 더하면 현재 에스티팜의 상업화 올리고 프로젝트는 4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레자르산이 적응증으로 확보한 FCS는 미국 성인 환자수 약 1000명 이하의 희귀질환이지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중증 중성지방혈증 환자수는 약 300만명에 달한다. 

올해는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도니달로르센'이 미국 승인을 앞두고 있어, 상업화 제품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올리고 뿐만 아니라, 저분자 화합물에서도 상업화를 앞둔 미토콘드리아 결핍증후군 치료제(MT1621) 및 작년 확보한 신규 수주를 기반으로 약 100억원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에스티팜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274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을 전망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장 연구원은 "원료의약품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책 발표 전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보기

에스티팜, 지난해 연결영업익 302억…전년比 10%↓

에스티팜, 지난해 연결영업익 302억…전년比 10%↓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에스티팜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02억원으로, 전년 335억원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9억원으로 전년 2850억원 대비 3.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175억원 대비 30.4% 증가했다.

에스티팜, 지난해 실적 주춤…올해 실적 기대감 상승

에스티팜, 지난해 실적 주춤…올해 실적 기대감 상승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에스티팜이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에서 주춤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에스티팜이 수주 파이프라인에 힘입어 올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에스티팜 매출액을 279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2850억원 대비 2.1%(59억원) 감소한 규모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리서치센터 자료에서 지난해 에스티팜 매출액을 2840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2840억원은 전년과 비교해 0.5%(10억원) 줄어든 수치다. 두 증권

에스티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선정

에스티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선정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성무제)은 19일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 홀에서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의약품용 핵산 및 핵산 유도체를 생산, 수출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의약품으로 사용 가능한 합성 뉴클레오사이드 및 모노머 그리고 이들을 기반으로 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과 에스티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mRNA 핵심 원부자재인 5′-capping reagent(SmartCapⓇ)를 포함하는 다양한 RNA 백신 및 치료제 원료 의약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