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 10명 중 2명은 '남성'…남자 간호사 4만명 돌파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2-20 14:35

신규로 면허를 받는 간호사 중 10명 중 2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남자 간호사 수가 4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남자 간호사가 배출되기 시작한 지 63년 만의 일이다.

20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25년도 제6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자 4292명이 합격해 전체 합격자(2만3760명) 중 18.1%를 차지했다.

남자 합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세에 있다. 지난해 17.2%에 이어 올해 또다시 최대치가 갱신됐다.

한 해 남자 합격자수가 4000명을 넘어선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남자 간호사 연 배출인원은 2000년 처음 100명을 넘어선데 이어, 2013년에는 1000명을, 2017년에는 2000명을, 2020년에는 3000명을 넘었고, 올해 4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남자 간호사 수는 올해 총 4만305명으로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4만명대에 진입했다. 1962년 처음으로 남자 간호사가 면허를 취득한지 63년만이다.

전체 간호사 면허자(56만여명) 중 남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7%를 넘어섰다.

한편, 남자 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교 전신)에서 처음 배출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의 남자 간호사가 양성됐으나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1962년 조상문 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남자 간호사 면허를 받았다.

이후 조상문 간호사는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교) 학교장(현 총장)을 맡았으며, 대한간호협회 이사(1974년 4월 18일∼1976년 2월 12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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