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일부 제약사의 생활용품점 건기식 유통, 소비자 기만"

약국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점 건강기능식품, 단순 가격 비교 대상 아냐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2-28 06:00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7일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강기능식품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신속히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유명 제약사의 이같은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는 생활용품점 유통 건강기능식품이 약국보다 무조건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처럼 오인하고 있어, 약국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이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소비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판매되고 있으므로, 단순히 판매가격만으로 비교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의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선택과 상담을 저해하는 일부 제약사의 마케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는 해당 제약사에 현재 마케팅 전략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생활용품점이 약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는 인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홍보와 보도자료 등에 대한 신속한 정정 조치도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일부 제약사가 약국에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할 때 상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대한약사회는 약국 공급가가 합리적으로 개선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약사회는 건강기능식품의 유통과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의 오해를 초래하는 모든 마케팅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동일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경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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