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기식 판매 나선 일양약품 철수說…회사는 입장 함구

24일 출시 5일 만에 판매 중단 결정
별도 회수 절차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향후 행보에 관심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2-28 14:24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일양약품이 다이소 전용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출시한 지 닷새만에 철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양약품이 잠정적으로 다이소에 입점한 건기식 9종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초도 물량이 소량인 데다, 테스트 차원으로 진행한 만큼 별도의 회수 절차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날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죄송하지만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양약품이 24일부터 다이소에 공급한 건기식은 ▲비타민C츄어블정 ▲쏘팔메토아연 ▲팝핑비타민C ▲W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2000IU ▲칼마디아연망간 ▲잇앤큐 ▲저분자콜라겐1250 ▲비타민C1000mg 등 9개다.

이 밖에도 다이소에 건기식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사는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이다. 대웅제약은 26종, 종근당건강은 2종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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