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약바이오 기업 '슈퍼주총데이'…71개사 중 27개사 몰려

주주총회 가장 많이 몰려 있는 3월 넷째주
일부 기업 신규사업 목적 추가 및 임직원 보상, 주주가치 제고 정관 개선 등 논의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3-07 12:54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3개 기업 중 하나는 주총일이 가장 집중된 '슈퍼주총데이'에 주총을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메디파나뉴스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71개사 정기주주총회 일정을 파악한 결과, 대다수 기업들이 3월 넷째주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오는 26일에만 27개 기업이 주주총회를 여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3분의 1 수준인 38%가 단 하루에 몰린 셈이다.
 슈퍼주총데이인 26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27개 제약바이오 기업은 ▲GC녹십자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경보제약 ▲광동제약 ▲대웅 ▲대웅제약 ▲동화약품 ▲바이오노트 ▲부광약품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JW신약 ▲코오롱생명과학 ▲대한약품 ▲삼천당제약 ▲CJ바이오사이언스 ▲HLB제약 ▲신신제약 등이다. 이 중 코스피 기업은 20곳이고, 나머지 7곳은 코스닥 기업이다.

21일과 28일에도 총 16개 기업이 주주총회를 연다. 21일에는 ▲삼일제약 ▲삼진제약 ▲일성아이에스 ▲환인제약 ▲동국제약 ▲고려제약 ▲화일약품 ▲이수앱지스 등 8개 기업이, 28일에도 ▲국제약품 ▲대원제약 ▲비씨월드제약 ▲안국약품 ▲경동제약 ▲알리코제약 ▲삼아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 8개 기업이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슈퍼주총데이를 벗어난 기업들도 눈에 띈다.

특히 업계 매출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4일에, 전통제약사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20일에 주총을 연다. 이외 한독, 동아에스티, 보령, 동성제약 등도 비교적 주총 시즌 초반 또는 후반으로 주총 일정을 잡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1일과 27일, 28일이 주총 집중일로 예상됐으며, 이 날에 주총을 개최하는 경우 관련 사유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상장기업 절반 이상이 3월 넷째 주로 주총 일정을 잡았으며, 대체로 26일에 주총 일정이 집중되는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 일정에서 일부 기업들은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하거나,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절차 개선 등을 논의한다. 

유유제약, 동성제약, 안국약품으로 각각 동물의약품과 기타산업용기계, 사료 제조 및 미용기기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한독, 유나이티드제약, 파미셀, 셀트리온제약, 에스티팜은 기업문화 체질 개선과 인재 유치,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주식기준보상제도 중 일명 '스톡옵션'으로 불리는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논의한다. 

보령은 스톡옵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주식기준보상제도 중 주목받고 있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RSA)' 중 약정시점에 회사가 즉시 지급하는 RSA(Restricted Stock Award, 양도제한조건부 주식보상) 제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보기

제약·바이오 주총, 27일부터 시작...집중일은 3월 26·28일

제약·바이오 주총, 27일부터 시작...집중일은 3월 26·28일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료기기 및 CRO 제외) 주주총회가 2월 27일부터 시작된다. 3월 26일과 28일은 많은 기업이 주주총회를 여는 집중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파나뉴스가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주주총회소집결의 및 공고 공시를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총 28개 기업이 주주총회 일정을 공지했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3월에 주주총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11월말 결산법인 현대약품이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예고해 제약·바이오 기업 주주총회 시즌의 포문을 연

제약계에 스며드는 주식기준보상제…기업·직원 동반성장 노려

제약계에 스며드는 주식기준보상제…기업·직원 동반성장 노려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기업문화 체질 개선과 인재 유치,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주식기준보상제도를 도입하는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지난 2월 28일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 중 'RSU(Restricted Stock Unit,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도입 결정을 공시했다. 이는 RSU를 부여받은 임직원이 기간 및 성과 요건을 달성할 시, 기업이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보상방식이다. 재직기간 중 제3자에게 양도는 불가하다. 하나제약은 올해 1분기 중 RSU를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