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제71회 정기대의원 총회'…총회의장에 최광훈 전 회장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3-11 18:46

2025 대한약사회 제71회 정기대의원 총회.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는 11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 제71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에서 올라온 안건 등을 심의했다.

1부에서는 대한약사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본 회의가 진행됐다. 정기총회는 대의원 총 461명 중 참석 302명, 위임 47명, 총 349명으로 정관 제22조 2항에 의거 성원됐다. 

이날 총회는 김대업 총회의장의 진행으로 안건심의와 보고사항 및 토의가 이뤄졌다. 
김대업 제40대 집행부 총회의장. 사진=대한약사회 기자단
총회 안건으로는 ▲주요 업무 및 사업 실적 보고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관한 건 ▲제40대 집행부 부회장 추인 건 ▲2024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 승인 건 ▲총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에 관한 건 ▲제41대 집행부 임원 선출에 관한 건 ▲2025년도 사업계획안 심의·의결 건 ▲긴급동의안 등이 제기됐다.

총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의장 후보자로는 최광훈 전임 대한약사회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돼 만장일치로 제41대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으로 추대됐다. 부의장은 최광훈 총회의장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대업 총회의장은 신임 총회의장인 최광훈 총회의장에게 의장봉을 넘기기 전 퇴임사로 "30년을 대한약사회 회무를 해오다 총회의장으로 마무리를 한다. 퇴임 전 대의원 여러분들께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대의원총회가 제 역할을 해야 대의원회가 무시받지 않는다"며 "집행부는 대의원회를 존중해야 하고, 대의원들은 대의원으로서의 직분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내려가는 시간을 최대한 늦게 해야 한다. 늦게까지 표를 꺼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회장에게 당부드릴 말씀은 대한약사회비 올릴 때 대의원총회 의장단과 최소한 협의를 한다면 좋겠다"며 "이미 다 결정해 놓고 대의원총회를 들러리 세우지 않는다면 좋겠다. 최소한 반드시 협의를 해달라. 대의원 여러분이 대한약사회의 미래를 끌어가는 중심이다. 그간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최광훈 제41대 집행부 총회의장. 사진=대한약사회 기자단
최광훈 신임 총회의장은 "김대업 전 총회의장이 말해준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대의원총회를 대한약사회가 발전하고, 차기 집행부가 약사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기도 하고, 견제도 하기도 할 수 있는 그런 대의원총회를 만들어 이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광훈 총회의장의 진행으로 제41대 집행부 임원 선출이 이뤄졌다.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은 장은숙, 이광민, 황금석, 백경한, 최용석, 박춘배, 이은경, 오인석, 김위학, 연제덕, 정경주, 오성석 약사 등 12인을 부회장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반대 없이 인준됐다.

권영희 회장은 대한약사회 총무를 맡은 노수진, 손귀옥 약사와 약사회 사무처를 총괄하고 대외협력을 지원하는 사무총장으로 유성호 약사를 소개했다. 

이어 유관단체장에 김종환 약사공론 사장, 유상준 약학정보원장, 김대진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이모세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 황미경 약사교육연수원장, 김보현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을 소개해 인준받았다. 이사 선출은 대의원 만장일치로 권영희 회장에게 위임됐다. 

감사에는 유성호 사무총장이 추천한 최두주, 문경희, 박근희, 이진희 약사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제41대 집행부 감사 및 부회장들. 사진=대한약사회 기자단
이어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은 약 72억3450만원, 올해 예산 82억3763만원 편성을 승인했다. 

이날 긴급동의안으로 한갑현 대의원이 '대의원 정족수 조정 및 선출 방식, 대의원 역할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이는 일부 대의원들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의결되지 못했다. 이를 제외하고 다른 안건들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어 ▲대한약사회 휘장 및 로고타입 규정 전부개정 ▲2024 FAPA 서울총회 결산 ▲2024 약사공론 경영현황 ▲2024 의약품정책연구소 경영현황 ▲2024 약학정보원 경영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후 건의사항으로는 대한약사회 표기에서 'The'를 빼는 것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 한약사 약국 법원 인용으로 인한 향후 교차고용 합법화 위기에 대한약사회가 예산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 약국전문 브로커의 과다 수수료 제어가 필요하다는 의견, 한약사 전국 TF의 조속한 진행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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