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 2년 연속 매출 2000억대 성과…수익성 과제 남아

이완진 대표이사 취임 2년 차, 2000억원 매출 안착
제품 매출 비중 증가에도 판관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 유지
향남프로젝트 통해 생산 역량 증대, 2027년 본격 가동 예정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3-12 05:55

대한뉴팜 산학연센터. 사진=대한뉴팜 제공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2023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대에 진입한 대한뉴팜이 지난해 2년 연속 2000억 매출을 달성했다. 2023년부터 대표이사로 경영을 맡고 있는 이원석 대표의 경영 능력에 긍정적인 평가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뉴팜은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2022억원으로 전년도 2042억원에 이어 2년 연속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도 188억원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했으며, 이는 2023년 발생했던 법인세 추징금이 영향을 미쳤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2023년 법인세 37억원, 부가가치세 8억원, 소득세 26억원 등 추징금 약 71억원을 납부하면서 해당 연도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는전년도 세무조사와 관련해 계상됐던 건들이 줄어든 데 더해 유통구조 개선 및 경영관리를 통한 효과가 겹치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2년 연속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오너 2세인 이원석 대한뉴팜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주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는 창업주 이완진 대한뉴팜 회장 장남으로, 2023년 1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라 경영을 맡고 있다.

대한뉴팜은 지난해 거둔 성과의 배경으로 전략적 혁신과 지속적인 발전 노력을 꼽았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고성장의 원동력은 전략적 혁신과 끊임없는 진화 발전에 대한 열망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의 주 성장동력에 대해 "전략 혁신을 통해 최근 출시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이 성공적인 반응을 보이고, 전략제품을 집중 육성, 핵심인재를 확보 육성해 창조영업을 강화하는 인재경영을 회사 DNA로 정착시킨 것이 주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뉴팜의 최근 5년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20년 75.44%를 기록했던 제품 매출 비중은 2022년 68.18%까지 감소한 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70.80%, 2024년 76.05%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제품 매출이 증가하는 경우 원가율이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이는 보통 제품 매출원가가 상품 매출원가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품 매출 비중이 감소하는 동안 매출원가율은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모습이다.

다만, 2023년부터 제품 매출 비중이 다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뉴팜의 매출원가율은 50%대 초반에 머무르며 회사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2022년 630억원이었던 판매관리비가 2023년 752억원, 2024년에는 782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원가 및 원가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뉴팜은 향후 고성장의 원동력으로 지난해 5월 공시한 공장 증축 프로젝트를 꼽고 있다. 대한뉴팜은 429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연면적 1만5123㎡ 크기의 주사제 및 고형제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회사가 '향남프로젝트 1·2·3'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공장 증축은 향후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2027년 본격 생산을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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